성 도미니코 사제 기념일

2025. 8. 8. 오후 1:2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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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도미니코 사제 기념일

 세상엔 여러 선생님들이 있습니다. 다정다감한 분이 있는가 하면, 하나를 들고파면서 확실히 결론을 맺어야 하는 날카로운 분도 있습니다. 도미니코 성인은 비슷한 시기를 살던 프란치스코 성인의 부드러움과 다르게 조금은 거센 분이었다고 합니다. 왜 그랬을까요? 이를 단지 원래 성격이 그랬다고 치부하기보다 여러 여건 속에서 필요에 의해 만들어지기도 하는데요.

 오늘 말씀도 부드러운 성향은 아닙니다. 독서에서 하느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리고요. 그동안 베푸신 주님의 업적을 말씀하시며 인간이 하느님을 자기 취향에 따라 만들어내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예수님도 당신을 따르려면 참답게 모든 것을 헌신할 때 제대로 된 것을 얻을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대다수 사람들이 뭔가를 얻을 요량으로 사람끼리 관계를 맺습니다. 그래서 거래를 하고, 계산을 하고요. 상대를 움직이려 애씁니다. 그러나 참되게 얻는 것은 그런 속에서 이뤄지지는 않는데요.

 여기에 도미니코 성인이 지었다는 도미니코회는 일명 '설교자회'라 일컫는데요. 신앙의 진리,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매우 학구적인 분위기를 가지면 다른 수도회가 육체적인 노동을 하는 데 반해, 이들은 지적인 활동에 힘씁니다. 이것은 그들 스스로 신앙을 철저히 알고, 설명하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위해 주의할 것이 있습니다. 이른바 사람 좋고, 성격 좋은 취향이 되어선 안됩니다. 보통의 사람들은 좋아라 하겠지만 그렇다보면 오류와 결탁되는 문제에 빠질 수 있을 때, 제대로 된 판단이 힘들게 됩니다. ()에 얽매여 양보할 것과 지켜야 할 것의 분별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지요. 맺고 끊는 것을 잘해야 하는데요. 이를 잘 지키려면 결연한 의지도 필요합니다. 하느님의 사업이 그랬지요. 늦는 듯 보이지만 신실하셨고요. 예수님의 구원방식이 사람들이 좋아하는 방식은 아니었으나 결국 모두를 살리는 방법이었다면 우리도 굳세어질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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