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되신 동정 마리아 모후 기념일

2025. 8. 22. 오전 8: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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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되신 동정 마리아 모후 기념일

 세상은 이렇게 말합니다. ‘가난하면, 못 배우면 나서지 못한다. 목소리를 내지 못한다. 그러니 열심히 벌어야 한다. 높은 학력으로 기반을 다져야 한다. 그래야 떵떵거리며 살 수 있다고요. 그렇지요. 어떤 면에서 맞는 말입니다. 출신이 가난한 이의 목소리를 누가 들어주겠습니까? 하지만 소년 노동공 출신이 대통령이 된 세상에서, 전 국민의 대다수가 없이 사는 형편에서, 계속 가만히 있으라는 말은 더 이상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예전 공장 출신 노동자인 박노해가 1984노동의 새벽이란 시집을 냈을 때, 중앙정부에서 금서로 지정을 하고요. 그를 사형에 구형시키고 무기징역을 선고한 것은 세상 입장에서는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권력자의 속셈이 들키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읽은 룻기는 가난한 백성의 인권 투쟁을 보여줍니다. 그러면서 옛 전통이 사라진 세상에서 다시금 본 모습을 찾아야 함을 주장합니다. 게다가 주인공인 룻은 타 지방에서 온 이민족입니다. 그런 그가 오히려 빛이 되어 밝히고 있습니다. 이것은 무슨 뜻일까요?

 오늘은 성모승천대축일 이후 8부 축제를 기념함과 동시에 가난한 성모님의 영성을 따라야 한다고 말합니다. 복음도 가장 큰 계명은 하느님 사랑, 이웃 사랑을 말하며 짧지만 함축적인 말씀에서 모든 것이 다시 시작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세상은 가난에 대해 겁을 냅니다. 왜냐하면 만나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가난으로 인해 더 큰 것을 얻고 만날 수 있음을 그들은 모르고 있습니다. 그러니 더 명료하게 살아야 하겠습니다. 물질의 풍요로움에 갇혀서, 허울 좋은 학력에 갇혀서 진정 보고 만나야 할 것을 거부하거나 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비록 가난하지만 내 안에 가진 소중한 하느님 말씀의 영성을 빼앗겨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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