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21주간 월요일

2025. 8. 26. 오후 3:5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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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21주간 월요일

 한 곳에 오래 있다보면 사람이 편해집니다. 그런데 편한 것이 좋기만 한 것일까요? 아니지요. 조심성이 없어집니다. 그러다보면 자신이 누군지 잃어버리고요. 남도 함부로 대하곤 합니다. 1958년에 지어졌다는 노산 이은상의 시조 자화상이란 작품이 있습니다.


너를 나라 하니 내가 그래 너란 말가

네가 나라면 나는 그럼 어디 있나

나 아닌 너를 데리고 나인 줄만 여겼다.

 

내가 참이라면 너는 분명 거짓 것이

네가 참이라면 내가 도로 거짓 것이

어느 게 참이요 거짓인지 분간하지 못할네

 

내가 없었더면 너는 본시 없으련만

나는 없어져도 너는 혹시 남을런가

저 뒷날 너를 나로만 속아볼 게 우습다.

 

 가끔 묻습니다. 내가 나인가?’그림 속 나는 그대로인데, 현실의 나는 매일 변하니 말입니다. 복음에 예수님께 혼쭐난 그들이 처음부터 돈을 밝히고 지켜야 할 법도 지키지 않았던 것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어쩌면 자리가 사람을 못되게 만들었고요. 자신을 느슨하게 대했습니다. 간수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독서의 상황은 그와 반대였습니다. 하느님, 예수 그리스도를 몰랐던 이들에게 바오로는 막 신앙을 시작한 이들이 잘 살길 바랐습니다. 우상숭배나 하던 이들이 마음을 바꾼 것에 대해 격려하면서 말이지요.

 예전의 나와 현재의 나를 보며, 미래의 나는 지금과 똑같다고 여길 수 있으리라 장담할 수 있을까요? 사실은 그렇지 않기에 조심하며 지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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