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22주간 월요일

2025. 9. 1. 오후 10:2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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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22주간 월요일

 사람에게는 여러 본능 중,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이것은 필요한 본능이요, 이것이 충족되어야 좋은 어른으로 자라납니다. 부모에게 사랑받고, 인정받고요. 친구에게서도 욕구충족이 이뤄질 때, 자신감이 생겨나면서 다른 것을 시도하는 바탕이 이뤄집니다. 하지만 여기에만 매달리면 이른바 사회가 정해놓은 정답찾기에 매몰됩니다. 무슨 뜻일까요? 자신의 길, 자신의 삶을 살지 못한다는 뜻이 됩니다.

 예를 들어 어린 아이들이 왜 공부를 열심히 할까요? 공부가 좋아서요? 대다수는 아닙니다. 부모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입니다. 성적이 오르면 부모는 좋아하고 칭찬을 해줍니다. 여기에 맛들인 아이들은 더 열심히 합니다만, 실제로 모두가 공부를 좋아하진 않지요. 좋은 결과가 안 나오기도 하고요. 적성에도 맞지 않는 아이들이 있으니까요. 성인이 되어서는 이성에게 관심을 바라고요. 직장상사에게 점수 따려는 것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그럼 이렇게 살 때 그 아이는 행복해질까요? 남에게 인정받기 때문에요? 인스타, 트위터 등에서 좋아요버튼이 눌러져야 기쁨을 누리는 이른바 타인의 기준에 내 삶을 좌지우지 당하는 것이 행복일까요? 그 기준이란 것은 언제든지 변할 수 있는데요. 그런 가치기준에 자신을 맡기면 결국 불행해집니다. 그래서 철학자 사르트르는 타인은 지옥이다라고 말합니다. 자신의 희곡 닫힌 방나오는 이 대사는 3명의 주인공이 죽어 지옥에 갑니다만, 그 지옥은 유황불도 석쇠도 없습니다. 다만 서로 자신들의 이야기에 남들의 평판을 들으며 타인의 평가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그 자체가 지옥인 것입니다. 나를 멋대로 판단하고 객체화하는 타인의 시선으로 나를 바라볼 때 거기가 지옥이 된다는 말입니다.

 그에반해 예수님은 자신을 밝히려 이사야 예언서를 펼치십니다. 거기엔 가난한 이들, 눈먼 이들, 잡혀간 이들에게 기쁨을 전하고 해방하겠다 는 내용이 실려 있습니다. 당신의 갈 길을 보여주십니다. 여기에 모두들 좋게 말합니다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었습니다. 그게 되려면 환영받지 못하는 순명을 견뎌내야 하심을 말씀합니다. 그러면서 평가는 반전됩니다. 여기에 이런 물음이 던져집니다. 나는 무엇을 해야하는 사람인지 알고 있는가? 남들의 평가에 주눅들거나 우쭐거릭지 않는 평온한 마음을 유지하며 나의 길을 가고 있는가?’ 남의 말 한 마디에 쉽게 속이 뒤집어지는 가벼운 세상을 살면서 우리 자신을 성찰해야 하겠습니다. 설사 예전에는 남의 눈치를 보고, 인정받으려 애썼다면 이제라도 나의 길을 가야하겠습니다. 그러면서 주님께서 꿋꿋하게 가신 것처럼 나도 인정 따위에 흔들리지 않고 갈 수 있을테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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