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25주간 수요일

2025. 9. 25. 오후 3:4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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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25주간 수요일

 실수는 나쁜 것일까요? 죄는 안 좋기만 한 걸까요? 우리가 쉽게 범하는 잘못 중 하나는, 세상을 이분법적으로 본다는 데 있습니다. 자기만의 좋고, 안 좋고가 너무 확실하면 그 외의 이면의 것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범하곤 합니다.

여기에 이런 이야기 하나가 생각납니다. 스승의 그릇이 너무 커서 세상만사가 완전하다는 것을 제자들이 받아들이긴 어려웠습니다. 여기에 스승은 제자들이 알아들을 수 있게 설명합니다. 하느님은 우리의 삶이라는 실을 가지고 완전한 무늬를 짜신다네. 심지어 우리의 죄들을 가지고도. 하지만 우리가 이것을 보지 못하는 이유는 무늬천의 뒤쪽을 보고 있기 때문이야 성경 말씀 중 죄가 많은 곳에 은총이 내렸습니다.” 란 구절을 알아들으시는가요? 죄만 보면 주님께서 주시는 은총을 보지 못하지요. 목욕하다 때만 보면, 새 살을 보지 못하는 것처럼요.

 에즈라의 뉘우침은 하느님이 자기들을 선택해주셨음에 감사하고 다시 상기하고 있습니다. ‘부끄러움, 수치스러움이란 단어를 쓰면서요. 보통 부정적으로 사용하지만 이는 자신의 처지를 다시금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그동안 이방인의 신을 섬기고, 그드르이 풍습을 따라하며 살았던 본인의 본분을 망각했던 것을 떠올리며 다시금 주님과 화해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은 우리를 그렇게 이끄시면서 내가 어디에 붙들렸던가? 보게 하십니다. 마치 아름다운 무늬는 보지 않고 뒷면만 봤기에 그 아름다움을 알아채지 못했던 것처럼 말이죠. 죄만 봤기에 그로인해 얻어지는 사랑, 은총을 못본 것처럼요.

 열 두 제자가 복음을 전할 수 있었던 배경이 뭐였을까요? 많이 배움? 가진 재산? 그것보다 주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았기 때문아니었을까요? 마치 어린아이가 집안에서 마구 장난치고, 떠들고, 까불 수 있었던 것은 내가 뭘해도 부모는 날 사랑해준다가 깔려 있음을 알기에 그런 것처럼요. 죄라는 뒷면에만 숨지말고 그분과 화해하며 은총의 비를 맞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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