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성모 신심 미사

2025. 10. 12. 오전 12:5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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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성모 신심 미사

 모르는 것을 만나면 어찌 하십니까? 예전보다 정보능력, 검색이 좋아졌기에 찾으면 빨리 얻는 세상이지만 반면 불안감은 더 커지고요. 더 힘들어 하는 이들을 보는데요. 게다가 아이를 키워보신 분들이라면 더 그러할 겁니다. 비슷한 또래의 나이라고 다 같지는 않기 때문이지요. 이런 때 뭐가 필요할까요?

 먼저 내가 지금은 모를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래야 속이 편합니다. 내 범위를 넘는 것을 만났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마냥 덮어두지는 말아야 합니다. 그래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 단계란 둑이 터지듯, 이해하는 단계를 만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깨달음은 언제 오는 걸까요? 내가 배웠다고 아는 걸까요? 아닙니다. 내가 부딪히고. 깨지고, 해보면서 만나는 단계가 이뤄집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기도할 때뿐 아니라 악기를 연습할 때도 많이 그런 경험을 합니다. 뭔가 기술을 익히고 넘어가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스킬이 어떤 것은 며칠 만에 가능한 것도 있지만 어떤 것은 한 달, 1년이 걸리는 것도 있습니다. 해도 잘 안됩니다. 여기에 선생님이 이런 말씀을 합니다. ‘뒀다가 해..그럼 풀려말도 안되는 것 같지만 실제로 다른 것을 하다가 다시 그걸 해보면 되는 경우를 종종 만납니다. 그렇게 할 때는 안되던 것이 말이죠. 책을 읽을 때도 그렇습니다. 이해가 안되던 책을 몇 년 만에 다시 읽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연한 기회였는데 그때 ~’ 하는 탄식과 더불어 무슨 뜻인지 이해가 되는 경우도 발견합니다. 그런 때 참 기쁩니다. 그리고 놀랍습니다. 여러분도 그렇지 않습니까? 체험 속에서 이해가 깊어지듯 말이죠.

 아마 성모님도 그러셨을 것입니다. 아직 젊은 시절의 유년기 예수님에 대해 당황하셨지만 나중에야 아셨을 겁니다. 수난과 부활 이후에야 말이지요. 그러니 당장에 모르겠다고 그냥 덮어둘 것이 아니라 염두하면서 바라봐야 할 것입니다. 모른다는 것은 당장에는 불안으로 보이지만 한편 신비의 영역으로 들어가는 입구라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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