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4주간 수요일

2010. 2. 3. 오전 9: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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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4주간 수요일. 사무엘 하 24,2-17;마르코 6,1-6

  예전에 보았던 코미디 영화가 있습니다. 짐 캐리 주연의 브루스 올마이티라는 영화입니다. 짐 캐리는 버펄로 지역의 지방 방송국 뉴스 기자입니다. 하지만 재미있고 소박한, 이웃들 얘기를 재미있는 입담으로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지만, 정작 자신은 자신에게 주어지는 별 볼일 없는 취재거리가 늘 불만이었습니다. 그의 꿈은 공중파 방송국에서 9시 뉴스를 하는 것입니다. 그러다 하느님을 만나게 되고, 하느님이 며칠간만 그에게 기적을 일으킬 수 있는 힘을 줍니다. 그는 신났습니다. 마치 모세처럼 스프를 둘로 가르고, 바람을 일으켜 지나가는 여자의 치마를 들추고, 중고시장에 내놔도 안 팔릴 자가용을 멋진 스포츠카로 바꿉니다. 그러다가 다시 하느님을 만나는데요. 하느님은 그에게 이렇게 말해줍니다. 접시에 담긴 스프를 둘로 가르는 것은 기적이 아냐. 그건 마법일 뿐이라고.. 기적이란 두 개의 직장을 가진 미혼모가 하나뿐인 초등학생 아들의 야구시합을 보러 갈 시간을 낸다는 것, 10대가 다른 10대에게 헌혈을 하는 것, 그런 걸 기적이라고 하는거야. 사람들은 내가 그들을 위해 해주길 바라지만 그들은 그 힘을 자기들이 이미 갖고 있다는 걸 자각하지 못해..” 라고요.

  오늘 예수님은 고향에 가시지만 환영을 받지 못하십니다. 그럼 고향은 왜 가셨을까요? 기쁜 복음을 고향 사람에게 먼저 전해주려고요. 하지만 사람들의 반응은 좋지 않습니다. 다 안다고 여기고 진정한 주님으로 받아들이지 않았으니까요. 우리도 마찬가지로 기적을 맛보고 싶어합니다. 기적이 이루어지길 희망하지요. 하지만 기적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느끼는 이유 중에 하나는, 자기는 그저 가만히 있으면서 하느님이 이 모든 걸 이루어주시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곳에서 몇몇 병자에게 손을 얹어서 병을 고쳐주시는 것밖에는 아무런 기적도 일으킬 수 없었다.” 고 되어있습니다. 당신의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기적을 기적이라 믿지 않는 이들에게 그것을 보여준단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오늘도 당신께서는 우릴 위해 준비하신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을 발견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입니다. 그것을 보셔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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