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2주간 화요일

2010. 1. 20. 오후 4:3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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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2주간 화요일. 사무엘 상 16,1-13; 마르코 2,23-28

가끔 여행을 가면서 우린 환호성을 지릅니다. “야~ 경치좋다. 너무 멋있는 것 같아.” 하고요. 그러면서 집에 돌아옵니다. 대다수의 경우가 거기에서 그치는 경우가 많은데요. 사실 그 많고 좋은 경치, 내가 만든 것은 아니지요. 다 당신이 만드셨기에 우린 그것을 보고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강과 산의 주인은 따로 없습니다. 그것을 보고 느끼면서 즐길 줄 아는 사람만이 진정한 주인이지요. 그럼 그 주인된 역할의 삶을 잘 살고 계신 것 같습니까?

오늘 복음에 이런 모습이 나옵니다.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밀밭 사이를 질러가시게 되었다. 그런데 제자들이 길을 내고 가면서 밀 이삭을 뜯기 시작하였다.” 유랑설교가인 예수님과 제자들의 삶이 보이는 현장입니다. 남들이 초대해주면 고맙지만 그렇지 않을 때의 모습은 그야말로 궁핍할 때가 많았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오늘처럼 밀 이삭을 뜯어 먹었을 것이구요. 이 모습을 지켜본 바리사이들은 안식일이라 이의를 제기하지만 당신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생긴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해 생긴 것은 아니다.” 하느님이 만들어주신 자연, 물건, 사람들을 어떤 시각에서 바라보고 계십니까? 그저 향유하고 소비한다면 그건 좁은 식견이겠구요. 그 많은 것들을 맛보고 만질 수 있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산다면 다행이라 하겠습니다. 내가 만든 것도 아니고, 어떤 것은 성스러운 것인데 당신께서는 우리가 그것을 가질 수 있도록 허락해주셨습니다. 매일 모시는 성체의 경우가 그런 것이겠지요. 우리 인간들이 하느님의 영역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허락해주신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서 기쁨의 경이로움을 맛볼 수 있게 해주셨는데요.

어떤 때는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아 보입니다. 하지만 독서에 사무엘에게 말씀하신..“사람들은 눈에 들어오는 대로 보지만 주님은 마음을 본다.” 처럼 사람들을 위해 그 많은 것들을 준비해주시고 감탄하게 해주신 하느님의 사랑을 이제는 다시 바라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우린 당신께 무얼 해드리고 있습니까? 이정도로 신앙생활을 해왔다면 그럴 때도 되었는데 말입니다. =잠시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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