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5주간 수요일

2025. 4. 9. 오후 1: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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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5주간 수요일

 역사의 기록은 예전 쓰여진 그대로지만 시대가 지나면서 그 인물을 바라보는 해석이 달라짐을 보곤 합니다. 한때 민족을 이끈 영도자로 봤던 인물이 이제는 독재자로 전락하거나, 사람을 현혹했다고 낙인찍힌 인물이 모두를 살리려 했다는 해석으로 바뀌는 것이 그 예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예수님을 어떻게 바라보시는지요?

 요사이 요한복음을 듣습니다. 공관복음과는 다르게 한 세대를 넘어 기록된 예수님은 단순히 인간 예수의 모습만은 아닙니다. 내가 하느님에게서 나와, 여기에 와 있기 때문 이라며 하느님과 하나라고 말씀합니다. 나를 보았으면 곧 아버지를 본 것이다 는 말씀도 있습니다. 이것을 어떻게 느끼십니까?

 위대한 일을 한 사람을 보면서 우린 하늘냄새를 맡습니다. “사람이 하늘처럼 맑아 보일 때가 있다. 그때 나는 그 사람에게서 하늘냄새를 맡는다.” 라는 글에서 차용했습니다. 하늘냄새란 보통 사람들이 할 수 없는 일을 하는 사람에게서 맡을 수 있는, 영적인 차원을 현실에서 벌이는 이들을 바라볼 때 쓰는 말입니다. 신앙과 믿음의 영역도 그렇습니다. 분명 나와 같은 사람인데 그는 나와 다르게 사람이 할 수 없다고 여기는 것을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예수님이 보여주신 것이 그런 것이었습니다. 이것을 단순히 불가능하다고 치부할 수 있을까요? 우리 또한 예수님처럼 하느님의 힘을 받아 기적같은 일을 해야하는데요. 그럴 때 우린 더 이상 두려움을 갖지 않을 것이고요. 두려움을 넘는 사랑을 할 수 있을텐데요. 예수님은 사람에게 꼭 불가능한 일만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니 우리도 따라봐야 하겠습니다. 나를 넘어선 것을 만나기 위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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