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1주간 금요일

2025. 3. 21. 오후 7: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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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1주간 금요일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여러 유형의 등장인물이 나옵니다. 여기서 제일 재미없는 유형은 평면적 구성의 인물입니다. 착한 사람이 계속 착하거나, 나쁜 사람이 끝까지 악당으로만 나오면 인물이 너무 밋밋해집니다. 여기에 회심한다거나 변절자가 되거나, 반전이 있거나, 발전이 있다면 복잡 다단한 인물에서 뭔가 쾌감을 느낍니다. 현실도 그렇지 않습니까? 악인이 변하기도 하고요. 의인이 정의를 저버리기도 합니다. 게다가 자기 형제에게 바보, 멍청이라고 쉽게 내지르는 요새 세대에서 무엇을 해야 할까요?

 우린 그저 주어진 삶만 사는 게 아닙니다. 나의 현실을 바라볼 수 있고요. 우리 자신을 개척할 수도 있고요. 그렇습니다. 우린 변화의 소지를 충분히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한편 자유의지라 부릅니다. 하느님은 우릴 꼭두각시로, 인형으로 만들지도 않으십니다. 선택할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하십니다. 우린 고를 수 있습니다. 선한 것을 택할 수 있고요. 악한 것도 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선택했던 것을 바꾸기도 하고요. 무를 수도 있습니다. 한편 얼마나 다행스런 일입니까? 물론 여기엔 조건이 있습니다. 아직 살아있을 때 가능합니다.

 평면적인 인물이 다양한 입체적인 인물이 되는 것은 그저 영화 속에서나 벌어지지 않습니다. 현실에서도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여러분의 가슴을 울리고 변화할 수 있는 것을 찾고 있습니까? 찾을 필요는 느끼십니까? 이것이 우리가 사는 이유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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