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8주일

2025. 3. 1. 오전 11:5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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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8주일

 어느 성당에서 신부님이 강론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묻습니다. “여러분들 중에 미워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으신 분, 손들어 보세요.” 아무 반응이 없자, 다시 묻습니다. “정말아무도 없습니까? 손들어 보세요.” 그때, 저 뒤에서 한 할아버지가 손을 들었습니다. 신부님은 감격스러운 목소리로 요청했습니다. “할아버님, 어떻게 하면 그럴 수 있는지 우리에게 말씀해주세요.” 그러자 나이가 들어 힘없는 목소리로 할아버지는 말씀합니다. “, 있었는데다아죽었어.”... 미움은 어떻게 해야 사라질까요나의 생각을 마치 진리처럼 여기는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 이런 편향된 세상에서 내가 생각한 것만이 옳다고 여기기에 혼란한 현실을 보는데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탈무드에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선생님 진리는 어디에서나 발견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그러면 길바닥에 떨어진 돌멩이처럼 흔한 것입니까?’ 선생은 답합니다. ‘그렇지, 그 말이 옳다여기에 제자가 재차 묻습니다. ‘그러면 왜 사람들은 그 진리를 줍지 않나요?’ 선생은 답합니다. ‘진리라는 돌멩이를 주우려면 몸을 구부려야 하는데, 문제는 사람들이 구부리려고 하지 않는 데 있지...’ 자신을 굽히는 것. 굽힐 줄 아는 것, 어떤 때는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라는 사실을 아는 이것이야말로 사람이 갖추어야 할 필수조건인데요. 사람들은 많은 오류를 범합니다. 의도치 않은 실수부터 시작하여, 많은 사람이 생각하는 것이 옳다고 믿는 군중에 호소하는 오류, 부실한 논리를 참된 것이라 여기며 성급하게 믿는 일반화의 오류까지 참으로 많습니다. 그리고 말과 행동이 다른 경우도 참 많지요. 가령 생명에 대해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실제로 이런 발언을 하곤 합니다. ‘생명을 지켜야 한다는 보편적인 의무는 인정하지만, 한편으로 고의적인 임신중절을 허용할 수 있도록 요청한다. 아직 태어나지 않은 무죄한 어린 아기를 죽이지 말라는 자연적인 법은 인정하지만, 그렇게 죽일 수 있도록 허락하는 법률적 장치는 마련해 달라..’ 얼마나 상반된 말을 하고 있습니까? 우린 그런 인간적 한계를 가졌습니다.

 사랑하는 인헌동 본당 교우 여러분

너는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네 눈 속에 있는 들보, 기둥은 깨닫지 못하느냐?” 하십니다. 거울을 보면서 얼굴의 잡티는 보지만 마음 상태까지 보려면 나의 모습을 인정할 때 시작할 수 있습니다. 요새 세상의 문제점은 자신을 너무 믿는 자기 과신에서 시작됩니다. 그런 나를 굽힐 때 참다움이 보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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