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2주간 목요일

2025. 3. 20. 오후 12: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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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2주간 목요일

 우린 현실과 분리되어 살아갈 순 없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도취되면 문제점이 생깁니다. 사도행전을 보면 초기 교회 신자들은 모두 함께 지내며 모든 것을 공동으로 소유하였다(사도 2,44)” 라고 나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사유재산을 교회도 인정하고 있습니다. 여기엔 이유가 있는데요.

 성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대전 22권에 보면 이런 이유로 사유재산을 인정합니다. 각자는 자신만이 사용하는 것을 얻고자 할 때 열심히 노력한다. , 공공성만 강조하면 열심하지 않는다는 인간의 본성을 본 것입니다. 각자가 자신의 것을 돌본다면 더 질서있게 된다. , 인간의 소유욕은 애착을 갖는 성질이 있습니다. 여기애 어떤 일을 구분하지 않으면 혼동의 우려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각자 자신의 소유가 있다면 국가는 평화롭게 된다. 공동으로 소유할 때 다툼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른바 눈먼 돈이란 표현처럼 공무원이 국민의 세금을 함부로 쓰고, 본당돈도 유용하는 문제는 사람들의 공공성이 그렇게 투명하지 않기 때문인데요. 앞서 아퀴나스의 주장은 사유재산을 인정하는 게 자연스럽다는 것이지만 반면, 남용할 때 문제가 생깁니다. 재물 소유의 무질서한 사랑을 인색이라고 부르고요. 돈에 대한 탐욕은 타인을 동정할 줄 모르는 완고함에 빠지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이런 것을 알게 됩니다. 소유물은 사적이지만, 사용에 있어서는 공적이어야 한다는 것을요. 지금은 자기 것이라고 여길 수 있으나, 오로지 자신의 것으로만 알아들으면 다른 이가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을 알아야 하는데요. 평소 건강관리를 잘 하라고 들으셨을 겁니다. 현재 내 몸은 내 것이지만 건강을 잃으면 그때부터 부담은 가족과 이웃이 짊어져야 합니다. 그래서 내 몸은 내 것이 아니고 공공성을 띱니다. 마치 신부가 아프면 신자들이 고생하듯 말이죠.

 오늘 말씀의 부자는 생각 없이 살았습니다. 가진 것은 많았으나 가진 것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 지는 몰랐습니다. 게다가 영원한 생명을 몰랐기에 자기 영혼의 관리마저 방치하여 다음 생애는 비참해졌습니다. 살아있을 때 나는 나를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이는 살아있을 때부터의 관리가 그 다음 생의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아둬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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