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4주간 월요일

2025. 2. 2. 오후 10:5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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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4주간 월요일

 바오로가 쓴 로마서 7장의 내용입니다. 사실 내 안에, 곧 내 육 안에 선이 자리 잡고 있지 않음을 나는 압니다. 나에게 원의가 있기는 하지만 그 좋은 것을 하지는 못합니다. 선을 바라면서도 하지 못하고, 악을 바라지 않으면서도 그것을 하고 맙니다. 그래서 내가 바라지 않는 것을 하면, 그 일을 하는 것은 더 이상 내가 아니라 내 안에 자리 잡은 죄입니다. 여기에서 나는 법칙을 발견합니다. 내가 좋은 것을 하기를 바라는데도 악이 바로 내 곁에 있다는 것입니다.(로마 7,18-21)” 여기서 이런 게 보입니다. 사람이 자기 맘 먹은 대로 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예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저지르는 악행 중에 나쁜 것인 줄 알면서도 나는 그것을 왜 하고 있을까?’ 하는 문제입니다. 왜 사람은 여기에 사로잡혀 있을까요?

 복음의 내용은 군대 라는 악마에 사로잡힌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묶여진 쇠사슬을 끊어버릴 만큼 그는 괴력을 갖고 있습니다. 거기에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 이라고 부르면서 주님을 알아보지만 저를 괴롭히지 말아주십시오 라면서 그분을 가까이 하고 싶지 않아 보입니다. 여기서 사람의 본성이 보입니다. 사람은 재미있는 경향이 있습니다. 앞서 바오로의 말처럼 나쁜 것인줄 알면서도 거기서 헤어나오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많은 중독자들, , 도박, 마약, 등에 시달리는 이를 보십시오. 그들은 자기의 문제를 알고 있고요. 그것이 자기를 파괴한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걸 되풀이합니다. 여기엔 그만두고 싶어도 그만두지 못하고 반복을 해야 안심을 하는 반복강박증에 시달리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예는 마치 잘못을 저질러야 안심을 하거나, 군대 때 선임에게 맞아야만 잠을 잘 잔다는, 남들은 쉽게 이해되지 않는 행위를 반복하면서 안심합니다. 그렇지요. 이것으로 서서히 자신을 망칩니다. 불행 근처에서 서성거려야 안심을 한다는 것이 이해가 안될 수 있지만 여기엔 실은 원하는 것에 다가가지 못하는 회피본능이 들어있습니다. 불행해야 안심합니다. 이같은 경우는 익숙해진 습관에 길들여져서 새로움을 받아들이기 힘든 불안과 거부감이 들어 있습니다. 악에 길들여진 경우도 중독증세와 다르지 않습니다. 자기를 학대하는 듯한 고통속에서 편안함을 느낍니다. 중독은 잠시 동안의 편안함을 주는 효과는 있습니다. 하지만 남용하고 넘는 순간 더 큰 해악이 찾아오지요.

 바오로의 앞선 고백 나에게 원의가 있기는 하지만 그 좋은 것을 하지는 못합니다.”이것은 옳은 율법이 뭔지는 알지만 실제 사랑을 택하기 두려워하는 모습이 실려 있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그것을 풀어주셨지요. 우리도 새로움으로 갈아입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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