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 2주간 목요일

2024. 12. 12. 오후 10: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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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2주간 목요일

 성경 공부를 해 본 분들은 아시지만 구약성경에서 처음 쓰인 책이 창세기는 아닙니다. 세상 창조가 들어있고,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 이야기가 실려있어서 시간적인 구성으로 그런 것 같지만 실은 이 책은 바빌론 유배 때 쓰여집니다. 노예살이를 하며 이런 한탄을 했습니다. ‘우린 하느님께 선택받은 민족이라는데 왜 우리가 지금 이렇게 노예로 살고 있는가?’ 게다가 처음부터 노예로 태어나 살던 후손들은 하느님을 모르기에 더욱 기록이 필요했고요. 더 이상 이방인 문화에 젖어살면 안된다는 것을 가르치려 기록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그 러면서 하느님께 돌아가야 한다는 것을 역설했지요. 그렇게 시작된 가장 간단한 가르침, 선악과를 먹지 말라는 것에서 시작된 것은 점차 복잡 다양해졌고요. 결국에는 하느님이 만드신 세상마저 빼앗으려 듭니다. 하늘나라는 폭행을 당하고 있다. 폭력을 쓰는 자들이 하늘나라를 빼앗으려 한다.”

 그동안 성공=출세라는 공식으로 살아왔습니다. 학벌, 지위, 돈이 그 사람을 말해준다고 여겼지요. 하지만 머리는 좋았을 뿐, 그 이상은 아닌 사람도 많이 봅니다. 머리는 좋았기에 성적은 올랐고 좋은 학교에 들어가 유학가서 학위까지 따지만 정작 본인은 공부하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럼 왜 그 자리에 있을까요? 네임 밸류((name value)라는 말이 있잖아요? 일본식 영어라서 안 써야 하지만 널리 쓰곤 있지요. prestige 해야겠지요. 직위가 가져다주는 혜택이 있기에 그 자리에 있으려 합니다. 그렇게 높은 자리에 올라있지만 심성은 고약하고 욕심많은 이들이 있습니다. 그 욕심으로 구약의 인물들은 나라를 빼앗겼고, 신약에서는 예수님을 못박았고요. 지금은 법치국가마저 법꾸라지들이 흔들어 대고 있습니다.

 예부터 해야할 것을 하며 욕심없는 이들이 집안을 잘 꾸려갔습니다. 괜한 외적인 출세보다 배운 가르침을 무탈하게 해온 이들입니다. 마치 성가에 하늘은 이슬비처럼 의인을 내려다오~’ 란 가사처럼 소리없이 티내지 않고 그들은 자기 일을 하면서 쓰윽 사라졌습니다. 그렇다고 의미없지 않았지요. 하지만 오히려 실력없는 이들이 더 티를 냅니다. ‘혼란한 세상을 살면서 지금을 제대로 사는 이는 누구인가?’ 란 질문을 해봅니다. 예부터 백성들 배 안 곯고 편안하게 살게 해주는 정치를 진정한 정치라 말하지만 그것이 그렇게도 어려운건가? 탄식하게 합니다. 예수님의 많은 활동을 떠올려보며 결국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를 묻게 되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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