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34주간 금요일

2024. 11. 30. 오전 9: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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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34주간 금요일

 여러분의 삶은 그동안 평탄했나요? 굴곡이 많았나요? 대다수가 평이한 삶을 원하겠지만 한편 방황도 때론 필요한 과정이었음을 나중에 깨닫곤 합니다. 왜냐하면 당장 방황은 자기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스스로 무엇을 원하는 지 모를 수 있지만 그런 부침의 시간에서 알게 되는 것이 있지요. ‘내가 누구인지를요. 자신을 아는 사람들은 자기와 화해를 합니다. 아무리 해도 안되는 것이 있고요. 반대로 안하려고 들어도 결국 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만나고 인정하기 때문이지요.

 복음에 무화과 나무와 다른 모든 나무를 보아라 면서 그 나무는 자기의 때를 알기에 그것을 하고 있고요. 이를 지켜보는 이들도 너무 당연한 듯 바라봅니다. 어떤 품종인지를 그동안 봐왔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동식물은 원래 가진 본능과 성향이 박혀있지만 유독 인간만은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그 선택이 자칫 화를 부르기도 하지만 반면 자신을 드러내고 나타내면서 본인에게 제일 맞고 합당한 일을 하는데요.

 모든 것은 자연스레 흘러가야 합니다. 물이 흐르며 모두에게 생명을 주고, 자기 스스로도 정화가 되듯이 우리도 독서에 나온 자기행실을 후회없이 하며, 정작 그날이 왔을 때, 후회를 그나마 덜하는 우리가 되야 할텐데요. 주님과 함께 보내면서 나와의 화해를 통해서 우리에게 새겨져 있는 자녀다운 삶을 살아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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