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가롤로 보로메오 주교 기념일

2024. 11. 3. 오후 10: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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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가롤로 보로메오 주교 기념일

 율법학자가 예수님께 묻지요. 누가 저의 이웃입니까?” 복음 구성은 다르지만 어제 복음 내용과 맞닿아 있습니다. 계명에 관한 이야기 다음이 펼쳐지니까요. 세월호 사건 시, 유가족들이 광화문에 있을 무렵, 당시 교황님도 시복식껀으로 그곳을 방문하셨습니다. 당시 국가 원수도 행하지 않은 유가족들을 위로하셨지요. 그 후 로마로 돌아가시는 비행기 안에서 기자가 묻습니다. ‘세월호 사건 때 유족들을 위로한 행동이 정치적으로 오해될 것을 두려워 하지 않았느냐?’ 는 질문에 교황님은 교종으로 이렇게 답합니다. 나는 유족들과 연대하기 위해 한국에 있는 동안 추모 리본을 달았습니다. 반나절 후 어떤 이가 다가와 이제 떼는 게 낫겠다고 말했습니다. 내가 그 비극적 사건에 중립적이어야 한다는 얘기였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고통 앞에서 중립을 지킬 수 없습니다. 인간이 고통 앞에 서면 마음이 시키는 데로 하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을 잃은 부모의 마음을 생각해보십시오. 내 마음에서는 유족들에게 가까이 서는 것이 가장 우선이었습니다. 내가 말로 하는 위로가 숨진 이들에게 새 생명을 주진 못하지만 인간적으로 가까이 다가가는 것으로 힘을 얻는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 이후, 코로나 2020년에 모든 형제들이란 그분의 세 번째 회칙을 발표하십니다. 66항에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착한 사마리아인의 모범을 봅시다. 이 비유는 저마다 조국과 전 세계의 시민이자 새로운 사회의 유대를 건설하는 사람으로 소명을 되살리라고 우리를 초대합니다. 착한 사마리아인은 몸짓으로 다음 사실을 증명합니다. 우리 각자의 존재는 다른 이들의 존재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삶은 지나가는 시간이 아니라 무수한 상호작용을 위한 시간입니다.’ 이 사회는 평범한 사람끼리 엮여있지요. 서로를 배척하지 않는 세상을 바라십니까?

 오늘 복음에서 네가 잔치를 베풀 때에는 오히려 가난한 이들, 장애인들, 다리저는 이들, 눈먼 이들을 초대하여라. 그들이 너에게 보답할 수 없기 때문에 너는 행복할 것이다 는 말씀이 와닿으신지요? 지금 우린 참으로 분리된 세상을 살고 있습니다. 서로 갈라 놓여진 불편함을 편하다고 여기면서 말이죠. 만남에는 용기가 필요하지요. 공감하기 위한 에너지를 달라고 기도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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