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30주간 수요일
여기 대다수 분들은 오랜기간동안 긴 시간을 보내셨습니다. 어릴 때는 남처럼 사는 게 행복인줄 알아서 마치 황새 따라간 뱁새 마냥 다리가 찢어지는 줄도 모르면서 따라해봤고요. 그것이 기쁨인줄 여겼지만 한편 나와 맞지 않는다는 것도 알게 되었을 것입니다. 이제 인생의 후반전에 들어서는 황혼기와 노년기를 겪으면서 결국 무엇을 챙겨야 할까요? 유튜브나 쏟아져 나오는 자기 처세술에 관한 책들도 있겠지만 이제 내가 누구인가?를 받아들이고 순리에 맞는 삶이 필요할텐데요.
눈치가 빠른 분은 아시겠지만 요새 나오는 독서, 복음은 전례력의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결국 우리가 가야할 바가 뭔지 알려주고 있는데요. 독서는 “부모님을 공경하듯 주님을 잘 섬기라” 하고 있고요. 복음은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면서 꼴찌가 첫째된다는 이해가 잘 안 가는 말씀을 하십니다. 하지만 답은 생각보다 쉽습니다. 남의 인생은 나의 인생과는 다르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이지요.
살아오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배우고 겪은 현실에서 많은 지혜가 생겨나고요. 한편 괜한 욕심을 내지 말아야 편안하다는 것을요. 많은 사람들이 하려고 하나, 그건 나와 맞지 않고, 주님 보시기에도 합당하지 않으며 다른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적이 얼마나 많았습니까? 좁은 문은 어렵고 힘든 것이 아니라 나만의 길을 충실히 걸어가는 것입니다. 남들의 평가보다 나와 하느님 안에서 고생한 나 자신에게 격려를 해줄 수 있다면 남은 기간을 기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자기 이름을 부르며 ‘ㅇㅇ야 고생했어. 앞으로도 더 잘 살아가보자’ 라고 자기에게 말해줘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