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29주간 금요일

2024. 10. 25. 오전 12:2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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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29주간 금요일

 요새 날씨가 자연을 벗삼아 다니기 좋은 때입니다. 옛날 학교 선생님은 놀기 좋은 날은 공부하기도 좋은 날이라고 다그치셨지만 우린 왜 유독 이맘 때 나다니고 싶을까요? 단순히 기온의 선선함, 단풍이 들어가는 산새가 이유만은 아닐 것입니다. 한편 내 안에 쌓인 것을 자연과 견주어보며 나도 또한 주님이 만드신 창조물임을 보려는 것이 아닐까 싶은데요.

 오늘 말씀에 너희는 땅과 하늘의 징조는 풀이할 줄 알면서 이 시대는 풀이할 줄 모르느냐?” 하십니다. 그동안 삶의 경험치가 우릴 무르익게 해주기도 했지만 반면 우린 또 만나고 싶습니다. 나를 넘어서는 그분을 말입니다. 독서의 바오로는 지금 감옥에 갇혀 있습니다. 수인이 된 내가 여러분에게 권고합니다.” 라며 당부합니다. 그리스도 몸도 하나이고, 성령도 한 분이라며 우린 갈라지지 말고 일치 하자고요.

 언제가부터 우린 자연을 잃었습니다. 창문, 방문만 열면 꽃과 나무를 볼 수 있던 시대에서 도시의 아파트에 갇혀 살면서 화분분재을 집안에 들여다 놓습니다. 물고기를 보고 싶다고 어항을 들여다 놓고, 동물을 보고 싶다고 반려 동물을 키웁니다. 보지 못하는 것을 채우려고 말입니다. 그러면서도 우린 나가야만 만날 수 있는 것도 있어서 그렇게들 나갑니다. 허한 것이 있어 그런 걸까요우린 마음 안에 무엇을 품고 살아가나요? 이 시대를 복음에 비추어 살아갈 때 우린 주님을 잊지말고 내 안에서, 성체가 모셔진 성당에서 찾을 수 있고요. 주님이 창조하신 자연을 사랑할 때, 꼭 밖에 나가지 않더라도 나를 만들어주신 그분을 경배할 수 있는데 말입니다. 너무 헤매고 다니지 말지요. 이미 우린 주님을 알고 있으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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