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27주간 목요일

2024. 10. 10. 오후 4:2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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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27주간 목요일

 얼마 전, 견진성사를 주교님과 집전하면서 뜻모를 성령이 우리와 함께 계심을 느꼈는데요. 솔직히 우리가 한 건 별로 없었습니다. 주어진 교리 성실하게 출석한 것이 그나마 우리가 한 최선의 것이었습니다. 물론 개별적으로 잘 받기 위해 기도와 정성을 들인 분도 있었을 것입니다. 여기에 큰 자격 조건을 따지지 않고 성령으 은총을 우리에게 부어주셨다는데 큰 의미가 있는데요.

 “너희가 악해도 자녀들에게 좋은 것을 줄줄 알거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야 당신께 청하는 이들에게 성령을 얼마나 더 잘 주시겠느냐 그분은 어떻게든 더 좋은 것을 주시려고 준비하고 계신 듯 합니다. 마치 친정 엄마가 뭐 더 필요한 것이 없니?’ 라며 음식을 막 싸주듯이 말입니다. 이런 사랑을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독서에 여러분은 그렇게도 어리석습니까? 성령으로 시작하고서는 육으로 마칠 셈입니까?” 어떤 곳이든 사람이 모이고 단체가 커지면 인간적인 사고방식으로 해결지으려 합니다. 일단 그 방법이 빠르고, 당장 효과가 보이니까요. 하지만 성령의 방식은 각자 다른 모두에게 골고루 모든 것을 주는 방식입니다. 우리 몸으로 비유하자면 고린토112장에 나오지요. “지체는 많지만 몸은 하나입니다. 눈이 손에게 나는 네가 필요없다. 할 수 없고, 머리가 두 발에게 나는 너희가 필요없다. 할 수 없습니다. 모두 사도일 수야 없지 않습니까? 모두 기적을 일으킬 수야 없지 않습니까?...” 의 말씀이 쭈욱 이어집니다. 당장 나에게 필요가 없겠지만 그래도 모두를 위해 주신 것이라면 그 중 내게만 주신 은총을 더 찾아본다면 나와 모두의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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