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24주간 목요일

2024. 9. 19. 오후 4:2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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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24주간 목요일

 좀처럼 꺼려지는 표현이 있습니다. ‘죄 많은 사람들’ ‘죄인 취급그렇습니다. 다들 흠결이 없는 사람들이 아닌데 유독 주변 가까운 사람 중에 이런 이가 있으면 그를 피하곤 합니다. 나도 그런 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요. 그러면서 안 그런 척, 이미지를 세탁하곤 합니다. 진짜 내 모습도 그런 줄 알죠. 그러다 보니 죄라는 자체를 꺼리면서 보지 않으려 듭니다. 과연 올바른 행동일까요?

 죄가 많아진 그곳에 은총이 충만히 내렸습니다.” 라는 로마서 520절 바오로의 말씀을 유심히 살필 필요가 있습니다. 인간은 뭔가를 꼭 잘해서 하느님께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실수와 실패, 잘못으로 인해 벌어진 결과 속에서 인간은 좌절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참다운 것으로 나아간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아는 레미제라블의 장발장은 빵을 훔치다 걸렸지만 신부님을 통해 용서를 받음으로 회개의 삶을 삽니다. 이건 단지 소설 속에 이야기만이 아니지요. 옆의 누군가가 보여준 큰 사랑과 헌신에 감화를 받아 예전의 삶을 벗어나 새로운 삶으로 탈바꿈합니다. 누가 강요했을까요? 아니지요. 큰 사랑의 힘으로 그리 됐습니다. 그런 사랑으로 변화됩니다. 마치 복음의 여인도 자신의 처지를 알았지만 받아온 주님의 사랑을 표현하려고,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정성을 바칩니다. 바오로 사도도 처음에는 하느님의 교회을 박해하였기 때문입니다.” 란 말씀처럼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을 잡아넘긴 전력이 있었지만 당신을 체험하며 다른 사람이 됩니다. 과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뭘까요?

 우리게 필요한 것은 차가운 시선, 냉혹하고 가혹한 비판만이 아닐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감싸주고, 덮어주는 따스한 사랑이 아닐까요? 그런 사랑은 자신의 잘난 맛으로만 할 수는 없습니다. 자신도 부족한 사람이란 것을 알 때, 그리고 누군가로부터 용서받은 기억이 살아있을 때 그것이 가능합니다. 그러면 그들 가운데 누가 그 채권자를 더 사랑하겠느냐?” 시몬이 더 많이 탕감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란 구절에서 무엇이 떠오르십니까? 살면서 받아온 사랑과 배려와 용서를 떠올리며 죄 많은 내 마음을 다스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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