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25주간 수요일
사람들이 자주 빠지는 함정 중 하나는 ‘타인의 반응’ 신경을 쓰는 일입니다. 대다수 사람들은 자신이 하는 일이 칭찬을 받고싶고, 성공하고 싶은 욕구에 휘말리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자제력이 있는 사람도 언뜻 반응이 좋거나 다른 사람들이 ‘좋아라’ 하는 반응을 느끼면 여기에 의식하며 이내 삐끗하고 흔들리는 경향을 보이곤 합니다. 거기에 자기도 모르게 신경을 썼기 때문인데요.
대다수 사람들의 심성은 새로운 것에 겁을 내는 경향이 있습니다. 뭔가 추구하기보다는 그동안 해왔던 것에 대한 관습을 추구하는 경향이 짙습니다. 즉 생소한 것이 두렵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뭔가 제대로 하는 사람들은 반응에 신경쓰기보다는 ‘그 자체’ 에 더 신경을 씁니다. 그럴 때 더 호소력 있는 뭔가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이 질병을 고치는 힘과 권한을 받고 그것을 행사할 때 그들은 그야말로 ‘그 자체, 하는 직무’ 에 모든 가치를 두었습니다. 괜히 ‘이것이 될까?’ 하는 의심이나 남들의 반응에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하느님이 주신 것을 행사하는데 더 신경을 썼기에 기적의 힘이 나올 수 있었고요. 그것이 가능해졌을 것입니다. 마치 독서에 “하느님의 말씀은 모두 순수하고, 그분께서는 당신께 피신하는 이들에게 방패가 되신다.”처럼 믿고, 신뢰하고, 몰두하며 행했기에 가치있는 삶을 스스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우린 너무 많은 생각을 하며 사는 지도 모릅니다. 뭔가를 하면서 집중하기보다 괜한 것에 더 많은 신경을 쓰는 것이 많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더 가볍게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