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가롤로 르왕가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2024. 6. 3. 오전 7: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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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가롤로 르왕가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내 사랑을 찾으며 

 이 산들과 물가로 나는 가리라

꽃들을 꺾지도 않고

 들짐승들을 무서워함도 없이 

 나는 힘센 이들 경계선을 넘어 가리라.. 

 십자가 성 요한의 노래 중 영혼의 노래 3편입니다. 산을 오르려면 어려운 노고를 겪어야 하고요. 당연히 따라올 고행을 겪어야 합니다. 그런데 오르다가 만나게 될 꽃도 꺾지 않으리라는 구절은 현실에서 만나게 될 즐거움, 만족, 쾌락 등인데요. 이런 것이 우릴 주저앉게 만듭니다. 내 발목을 붙잡으면서요. 그러면서 마지막 구절에 들짐승도 무서워함없이는 세상이 나에게 싸움을 걸어오지만 이것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도 담겨 있습니다.

 오늘 복음을 보지요. 소작인들이 주인의 것을 빼앗는 시도가 벌어집니다. 이들이 왜 이런 시도를 하는 걸까요? 현재 본인이 무엇에 휘감겨 있는 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휘감긴 사람은 맛과 위로를 찾아 두리번거리지만 그 어떤 것도 자신을 만족시키지 못합니다. 맛을 볼수록 허기질 따름입니다. 여기에 우리 처지를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린 가끔 나의 상태를 가만히 응시할 필요를 느낍니다. ‘내가 지금 어떤 상태인가?’를 볼 때 독서처럼 앎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신심을, 신심에 형제애를, 형제애에 사랑을 더하십시오 가 무슨 뜻인지 알게 됩니다. 충동적이고, 자극적이고, 들쑤셔지는 세상에서 자신이 어떤 욕심에 휘둘리는 지 모르는 사람은 참으로 가련하고 불쌍한 사람들입니다.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길바라겠지만 나도 역시 그럴 때가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나 자신이 소중하다면 나의 욕심을 들여다 봐야겠습니다. 무엇에 내가 놀아나고 있는 지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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