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2024. 6. 1. 오전 10: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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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저는 가끔 개신교에서 나온 서적을 읽습니다. 개신교에서는 하느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성경에 대해 연구를 많이 했다는 그들 생각은 어떤 지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이런 구절을 발견했습니다. 미사는 사제가 포도주의 형태로 그리스도의 피를 마시고 경배자들이 빵으로 그리스도의 몸을 취하는 상징적인 희생제이다.’ 라고요. 여기서 좀 걸리더군요. 상징적인 희생제이다. 우리가 매일 모시는 성체, 성혈을 여러분도 그저 상징적인 것으로 여기십니까? 몇 년 전 어떤 본당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오늘처럼 독서 후 부속가를 읽었습니다. 미사 후 어떤 교우분이 21항에 나온 구절을 보이면서 참된 음식 개에게는 주지 마라 에서 개가 진짜 멍멍이를 말하는 것입니까?” 라고요. 그분이 반려견을 키우는 모양이었습니다. 그분에게 개는 소중하겠지만 답을 해야지요. 네 맞습니다. 주님께서 우리 사람에게만 허락하신 당신의 소중한 것이니, 우리 사람만 모실 수 있지요 라고요. 소중한 것을 소중하게 여길 줄 알 때, 참다운 가치를 지켜낼 수 있지요. 하지만 여전히 자기 방식으로만 알려고 하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인데요. 그나마 가진 것마저 다 빼앗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기도 모르게 그동안 쌓아 올린 것을 다 잃는 경우가 벌어지지요. 

 성체, 성혈 대축일을 맞이하면서 우린 2가지 면을 배우게 됩니다. 하나는 평범한 빵과 술을 가지고 당신의 몸과 피로 변화시켜 우리가 주님과 하나됨을 알게 하셨다는 것. 그리고 두 번째로 이것을 늘 성당 감실에 모셔놓으면서 기도하는 공동체가 되길 원하셨다는 것입니다. 쉽게 요약하여 식사 공동체와 기도 공동체가 되길 원하신 주님과 교회의 의도를 알 수 있습니다. 헌데 이것을 모르면 나는 죄가 있어도 미사 때 성체는 꼭 모셔야 되는 당연한 권리가 있는 사람처럼 굴 수 있고요. 성당에 들어와서는 주님의 몸이 모셔진 감실 앞에서 조용히 기도하는 시간을 갖지 않는 것은 내 스케줄이 바쁘고 귀찮기에 주님의 뜻에 동참하지 않는 사람처럼 되어 갈 수 있습니다. 좀 무섭지 않습니까? 사람이 나이가 들면서 조심스러운 구석이 있어야 합니다. 나이 들수록, 또는 젊더라도 경우가 없고 되바라진 사람을 많이 보는데요. 이런 이유는 뇌의 조절 능력이 떨어져서 감을 잃어가기 때문이랍니다. 게다가 외로워서 내 말을 들어주는 사람이 없다 보면 사람이 변한다는데요. 나도 모르게 이렇게 변해간다는 것은 참 무섭지 않습니까? 이럴 때 무엇이 필요할까요 

 오늘 복음의 이야기를 하면서 예수님의 의도를 살펴보겠습니다. 무교절은 유대인들의 3대 명절 중 하나입니다. 예전 이스라엘인들이 누룩을 넣지 않은 빵을 먹고 이집트를 탈출하던 때를 기리는 날입니다. 보통 여기에 양고기도 먹는데요. 안타깝게도 예수님과 제자들은 그럴 비용은 없었습니다. 그저 단촐한 식사를 하십니다. 내 몸이다. 내 피다 하시면서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내 계약의 피 라고 하시며 예전 구약시대 때는 1독서처럼 모세는 피를 가져다 백성에서 뿌리고 말하였다. 이는 주님께서 이 모든 말씀대로 너희와 맺으신 계약의 피다 라며 짐승의 피로 제사를 올렸지만, 이제는 2독서처럼 염소와 송아지의 피가 아니라 당신의 피를 가지고 단 한 번 성소로 들어가시어 영원한 해방을 얻으셨습니다.” 라며 당신 자신이 직접 희생양이 되신 것을 알려주십니다. 그러기에 미사 중에 하느님의 어린 양 이라고 노래하잖습니까 

 사랑하는 인헌동 본당 교우 여러분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단촐한 방식을 통해 모든 것을 주셨습니다. 자신의 희생을 통한 사랑이지요. 그것을 계속 기억하라고 하시면서 우리에게도 여전히 이것을 거행하라고 명하셨습니다. 그러기에 우린 오늘도 이것을 합니다. 당신이 말씀하셨고요. 우린 그것을 지키는 사람이니까요. 그러면서 소중한 것을 소중하게 여길 때, 나의 신앙도 나의 삶도 지켜나가고 번창할 수 있음을 알게 됩니다. 희생과 헌신이 없는 사랑은 죽은 사랑이지요. 여기에 당신은 그동안 4주간의 긴 대축일의 마지막인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을 통해서 깨닫길 바라십니다. ‘내가 하고 있는 행위들이 결국 무엇을 말하려는 것일까?’를 깨달아야 하겠지요. 그럴 때, 나는 의식적으로 분명하게 살아갈 것이니까요. 당신을 닮으며, 왜곡된 나를 치유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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