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승천 대축일

2024. 5. 11. 오전 9:4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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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승천 대축일

 어떤 사람이 교회가 세상에 뒤쳐져 있기에 현대 시대에 빠르게 적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이에 어떤 사람이 이런 말을 합니다. ‘학생이 서점 주인에게 말했어요. “여기에 최근에 나온 해부학 책이 없나요? 여기 있는 것들은 죄다 10년도 지난 책이잖아요?” 그러자 서점 주인이 말합니다. “여보세요. 지난 10년간 사람 몸에 뼈 하나도 늘어난 적이 없답니다.” 이 얘기에 이렇게 덧붙입니다. “지난 5천년이 넘는 동안 인간 본성에 무엇 하나 보태진 것도 없답니다”’ 우린 어떤 점을 봐야 할까요?

 오늘은 주님 승천 대축일입니다. 그간 예수님은 많은 가르침과 실천을 보여주셨고요. 이제 모든 것을 마치시고 당신 가실 길을 가십니다. 그것은 이별의 떠남이 아닌, 오히려 제자들과 남은 이들에게 해야 할 역할을 주셨습니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가끔 이런 분들을 만납니다. 그래요. 그건 알겠는데요. 교회가 신자들에게 뭔가 서비스를 제공해주고, 분위기를 좋게 만들어줘야 하지 않나요? 저는 그게 재밌어서 왔는데요?’ 여기서 이런 걸 봐야지요. 내가 움켜쥐려는 것이 진짜인가요? 아니면 거짓된 것인지부터 봐야 하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게 있습니다. 내가 그 자리에 있을 때 사람이 줄어들고요. 내가 있을 때 개혁이 일어나서 변화가 생기고요. 내가 있을 때 성장하지 않는 것을 보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것을 망가진다고 표현할 수 있을까요? 그래서 정작 해야 할 것을 못하곤 합니다. 설사 수치상 신자들 숫자가 훅 줄더라도, 교회가 교회 같지 않다면 어떻게 될까요? 마태오 복음 비유처럼 소금이 그 맛을 잃으면 밖에 버려져 사람들에게 짓밟힐 따름이다 라는 말씀에서 무엇이 보이십니까?

 사랑하는 인헌동 교우 여러분

 그동안 우린 많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여러 봉사와 체험을 통해 하느님의 힘이 어떤 파급효과를 거두는 지 배웠습니다. 2독서에 이런 말씀이 나왔지요. 영광의 아버지께서 여러분에게 지혜와 계시의 영을 주시어 여러분이 그분을 알게되고, 여러분 마음에 눈을 밝혀주시어 그분의 부르심으로 여러분이 지니게 된 희망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되길 빕니다.” 이제 우리가 할 것은 이미 습득한 것을 세상에 잘 발휘하는 것입니다. 주님은 그걸 할 기회를 우리에게 제공해 주시고요. 나는 힘을 펼치기 시작할 때, 예전 이미 하셨던 주님 하신 말씀이 뭔지를 알아차리게 됩니다. 가끔 동호회 게시판에 이런 내용이 실립니다. 사람들이 좋다고 하길래 그 물건을 샀지만, 별로인 것 같아서 버리거나 팔았는데, 지금은 그것을 가지고 싶어도 물건이 없어서 문제에요이른바 가치를 몰라본 부족함을 톡톡히 치루는데요. 나도 그런 것은 아닐런지요? 마찬가지로 예전 주님의 가르침은 2천년간 이어졌고요. 이제 우리 차례입니다. 우린 참다운 세상을 만들 수도 있고요. 잘못된 선택으로 망가뜨릴 수도 있습니다. 내 시대에서 허물어 버리면 안되잖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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