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성모 신심 미사

2024. 5. 3. 오후 11:4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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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성모 신심 미사. 묵시 21, 1-5; 루카 2,27-35  

 사람은 옛 것에 대한 향수가 있습니다. 7080세대들을 위한 노래가 다시 불리고, 최불암 배우가 주연한 수사반장을 다시 기획합니다. 영화도 예전 흥행한 혹성탈출, 에이리언을 다시 만듭니다. 예전의 감정에 젖는다는 것이 나쁜 일은 아닙니다. 낭만을 찾게 해주니까요. 이렇듯 나이가 어느 정도에 다다르면, 새로운 것보다 예전 것에 머물고, 더 이상 새로운 환경을 만나길 꺼리는데요. 사는 곳도 새로운 곳에 이사를 가기보다는 고향이나 옛 친구가 있는 곳에서 살려 합니다. 거기에 머물 때에 나는 행복하게 될까요 

 오늘 묵시록에서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하느님 친히 그들의 하느님으로서 그들과 함께 계시고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닦아주실 것이다. 이전 것들이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다.” 우리의 하느님은 이처럼 새로움을 주시려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복음에도 보면 시메온은 기뻐합니다. 주님 이제야 말씀하신 대로 제 눈이 당신의 구원을 본 것입니다.” 하며 기뻐합니다. 이들이 앞일을 잘 모르면서도 기쁨을 표현한 이유는, 앞으로 상황이 어찌 될 지 잘 모르겠지만, 분명 더 좋은 것을 주시리란 희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우린 대체로 옛 것에 편안해 합니다. 하지만 그러다보면 매 번 묵상하면서 만나게 되는 주님의 면을 새롭게 만나기보다, 그저 예전의 알던 예수님의 모습만 기억하길 원한다는 말도 되는데요. 하지만 이는 제대로 된 신앙생활이 아니지요. 성경에는 다 나와 있지 않지만 누구보다도 성모님은 아들의 부활을 기다렸을 것입니다. 부활한 아들 속에서 그걸 바라보는 자신의 시선도 새롭게 부활되길 바라셨을 것입니다. 이렇듯 우리 모두는 달라져야 합니다. 새롭게 태어나야 합니다. 그게 우리가 살고 있는 이유이기 때문입니다. 이유를 찾아가는 여행이야말로 살아있는 신앙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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