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7주간 화요일
사람들은 두려워합니다. 내가 해왔던 것이, 알던 것들이 부정 당하는 것처럼 여길 때에 말이죠. 점차 듣고 싶지 않은 이야기로 흘러갈 때, 그때부터 진실이냐? 아니냐?를 따지기보다 오히려 내 마음을 공고히 만들곤 하는데요. 이것은 그저 사회 속에서만 일어나지 않습니다. 교회 안에서도 벌어지는데요.
오늘 말씀은 그리 유쾌하지 않습니다. 하고싶은데로, 믿고싶은 데로 하려는 우리의 성향은 언제나 고개를 비집고 내밀기 때문입니다. 욕정에 가득 찬 독서 말씀이나 “서로 더 누가 높으냐?” 를 따지는 것을 볼 때 여기에 하느님께 나아가려는 길을 제시한 십자가의 성요한이 있습니다. 그의 영성 중 ‘어둔 밤’이란 게 있습니다. 한 때 경건했던 사람이 하느님이 안 계신 것 같은 어둠과 메마름에 던져진 상태처럼 여겨질 때 정화가 필요한 상황을 이렇게 표현하는데요. 이것이 단순히 부정적이고 안 좋은 것처럼 여길 수 있지만 오히려 주님을 더 헤아릴 수 있고, 오염되지 않는 영성으로 인도해 주는데요. 여기에 초심자는 ‘감각적인 부분을 회개’ 하라고 말하면서 자신에게 향한 집착을 거두라고 말합니다. 그는 ‘찾아라’ 고 말하며 이렇게 서술합니다.
보다 쉬운 것보다 보다 어려운 것을
보다 맛있는 것보다 보다 맛없는 것을
보다 즐거운 것보다 차라리 덜 즐거운 것을
쉬운 일보다 고된 일.. 그러면서 이런 것을 요구합니다.
모든 것을 맛보기에 다다르려면 아무 것도 맛보지 마라
모든 것을 얻으려면 아무 것도 얻으려 하지 마라
여러분은 세례를 시작하면서 먼저 버렸습니다. 예전의 것을 버렸고, 미신 행위를 안하겠다고 맹세했고요. 계명을 지키고, 의무적인 미사 참례와 기도를 하겠다고요. 하지만 점차 여기에 적응이 되면서 예전 것을 잊었습니다. 그러면서 조심하였던 내가 아니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예전의 자아가 다시 올라옵니다. 욕심있던 내가 버렸던 것을 다시금 얻으려고 취할려고 달려듭니다. 이제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현재의 내가 어떤 상태인지 잘 봐야 하겠습니다. 제자들의 행동은 지금도 여전히 이어지니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