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팔일 축제 내 월요일
많은 이들이 ‘상처 받음’ 에 대해 마음 아파하고 괴로워합니다. 상대방이 나를 폄훼하고 안 좋게 평가하고, 취급받았음에 힘들어합니다. 당연합니다. 고통을 받았는데 어떻게 행복할 수 있겠습니까? 여기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네 자신을 아프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네 자신 뿐이다’ 이게 무슨 말일까요? ‘나’ 라는 사람과 다가오는 고통을 동일시 여기기에 나는 아프다고 여깁니다. 이것을 좀 떼어놓고 바라보지요. 만약 이런 경우를 가정해 보겠습니다.
한 어린 아이가 길을 뛰어가다가 넘어집니다. 갑작스레 돌에 걸려 털퍼덕 엎드려졌고 무릎은 까졌습니다. 쓰라립니다. 근데 거기서 피가납니다. 그제서야 놀라서 울음을 터뜨립니다. 넘어질 당시까진 잘 몰랐습니다. 헌데 상처를 보고 놀란 것입니다. 나와 상처를 떼어서 생각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예수님은 분명 돌아가셨습니다. 인간에 의해, 그래서 자신을 그렇게 만든 인간들을 저주하실 수 있으나 당신은 그러지 않으십니다. 그런 것이 당신을 무너지게 할 수 없음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그분께서 내 오른쪽에 계시니 나는 흔들리지 않는다” 라고 하고 계시잖습니까? 서기 55년 경, 태어난 철학자 에픽테토스가 말합니다. ‘돈을 잃어버렸다는 사실 자체가 우리에게 상처를 입히는 것이 아니라, 돈은 꼭 필요하며 돈 없이 살 수 없다는 생각이 상처를 입힌다’ 고요.
그래서 예수님은 “평안하냐?... 두려워하지 마라” 고 말씀하십니다 그걸 넘으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부활은 이런 면이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도 부활의 삶을 잘 살아내야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