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간 수요일
모두는 아니지만 어린 아이들 중에서 가끔 하는 장난이 있습니다. 부모 지갑에 손을 대는 경우입니다. 돈을 빼면서 재미와 스릴을 즐기고 먹고 싶은 걸 사먹는 케이스입니다. 하지만 이걸 부모님이 모르는 것은 아니지요. 일명 알고도 속아주는데요. 왜 그럴까요?
주님의 사랑방식을 살펴보겠습니다. “나는 매질하는 자에게 내 등을, 수염을 잡아뜯는 자들에게 내 뺨을 내맡겼고, 모욕과 수모를 받지 않으려고 내 얼굴을 가리지도 않았다.” 그러면서 “주 하느님께서 도와주신다” 고 여깁니다. 복음도 자신의 제자가 팔아넘길 것을 알고 계십니다. 하지만 여기에 직접적인 언급을 안하시고 “네가 그렇게 말하였다”에서 끝맺으십니다.
여기서 잘 봐야 할 점이 있습니다. 어리석은 사람들은 ‘이걸 계속 해도 된다’ 고 여기고 그걸 계속 하려 듭니다. 하지만 이건 초점을 잘못 본 것이지요. 왜 당신은 알면서 가만히 계실까?를 봐야 합니다. 주님의 교육방법, 주님의 영성법은 ‘상대방이 올바르게 성장하길 바라시고, 헤아리는 영성’입니다. 당연히 실수할 수 있고, 자신의 서투른 생각에 가로 막히질 않지만 사람들은 기어이 본인 생각대로 하려 듭니다. 여기에 보통 사람들은 응징하고, 눌러대고, 박살내고, 모가지를 꺾는 방식을 취합니다만, 오히려 당신은 ‘그래.. 한 번 해봐라’ 라는 식으로 대응하십니다. 말려봐야 말을 안 들으니까요. 지혜가 없는 이들은 자기 생각대로 기어이 합니다.하지만 우린 결말을 알지요. 여기에 생각이 있는 이라면 이제 멈칫거리게 됩니다. 왜냐하면 진짜 했다가 뒷감당이 안되는 경우가 생기고요. 본인 스스로 화를 자초한다는 것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안타깝게도 우리 주변 사람들이 그렇게 지혜롭지만은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세상도 어려운 것이 아닐까? 여겨집니다. 참다운 어른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