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5주간 월요일

2024. 3. 18. 오전 5: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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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5주간 월요일

 많은 사람이 말합니다. 부자가 되고 싶다, 높은 자리에 오르고 싶다 고요. 여기에 묻게 됩니다. 왜 그걸 원해?’ 그러면 돌아오는 답변은 이러합니다. ‘마음대로 할 수 있으니 좋잖아?’ 대부분 대화가 여기서 끝나지만 정작 물어야 할 것은 이거였습니다. 그 자리에서 마음대로 하는 게 옳은 거야? 그래도 되는 거라고 생각해?’ 하지만 현실은 분위기가 이상해질까봐 묻지는 못하지요. 그저 높은 자리에서 칼을 휘두르고 싶었지, 그 칼을 어찌 다루어야 할 지도 모르고 있습니다.

 수산나 독서는 참 깁니다. 길지만 다 읽어야 서사적 구성이 연결되고 이해가 됩니다. 여기서 수산나를 탐낸 두 원로를 보며 이 자신을 어떻게 잠식해가는 지 보여줍니다. 그들에겐 뉘우침, 후회, 미안함은 찾을 수 없습니다. 그동안 가진 힘으로 이스라엘 딸들을 그런 식으로 다루었고, 죄 있는 자를 풀어주고, 죄 없는 이에게 유죄판결을 내렸던 것입니다. 진술마저 유향나무, 떡갈나무 를 운운하며 거짓으로 일관합니다. 이건 높은 자리에 오래 앉으면 어찌 되는 지 보여줍니다. 타성에 젖어 안되는 것도 당연하게 만듭니다. 그것도 한 두 번이 아닙니다. 악에 쩔은 이는 대화도 안되고 모두가 피해를 입습니다.

 여기서 주님을 통해 큰 힘을 가진 이는 뭘 해야 할지 보여줍니다. 바리사이들은 모세라는 권위를 내세우며 압박 질문을 해대지만, 여기에 예수님은 죄 없다고 여기는 사람이 해보라 며 오히려 사람이 가진 불편함을 건드리십니다. 그렇지요. 우리가 누굴 판단하겠습니까? 우리도 여전히 시꺼먼 것을 갖고 있는데요. 그들이 돌을 던지지 못한 것은 그나마 자신을 인정했기 때문인데요. 그 마음이 자신과 남을 살리는 시작입니다. 악이 나를 잠식해 들어가도록 방치해선 안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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