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3주간 월요일

2024. 3. 4. 오전 1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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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3주간 월요일

 집에 반려견, 반려묘를 키우는 세상이지요. 헌데 애완용 동물 중에서 집에서 사냥용으로 키우는 애완용 매가 있다는 것도 아십니까? 2017년도 뉴스에 보면 사우디 왕자가 애완용 매 80마리를 비행기에 태웠다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부자는 스케일이 다른가 봅니다. 여기에 이런 우화가 있습니다. 아랍왕자가 키우는 애완용 매가 있었는데요. 거길 방문한 한 손님이 매를 보더니 참 이상한 새가 발목에 줄이 묶여 있다고 여기면서 가위로 부리와 발톱을 깎더니 이렇게 말합니다. 이제야 새 같구나. 그동안 주인이 너를 몰라본 모양이구나이게 무슨 뜻일까요? 보고 싶은 데로 보는 사람을 꼬집는 내용인데요.

 방랑설교가인 예수님이 회당에서 가르치시지만 사람들의 반응은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그러자 엘리야 예언자의 과부 이야기와 엘리사 시대 때 나아만 장군을 예로 드시지만 사람들 반응은 기름을 부은 듯 격앙합니다. 독서에 나온 나아만은 정말 화가 났었습니다. 나병이 걸린 자신을 만져주면서 고쳐주려니 여기지만 돌아온 반응은, 엘리사 얼굴도 못 보고, 그저 심부름꾼의 지시 한 마디였습니다. 화가 날 만 합니다. 멀리서 왔는데, 사람 대하는 대접과 예의가 없다고 여겼으니까요. 여기서 무엇을 봐야 헷갈리지 않을까요?

 엘리사 입장에서는 남의 나라 사람을 고쳐줄 의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에게 기회를 주었지요. 과연 불합리하게 말도 안되게 들리는 지시를 따를 수 있을까?’를 보려 했습니다. 예수님이 병을 고치시는 기적을 베풀고서 정말 병이 나았을 때 이렇게 말씀하시잖습니까? 네 믿음이 널 구원하였다.” 자기 생각에 가로막힌 사람에게는 기적이 통하지 않습니다. 그건 효험이 없는 것이 아니라 일부러 그렇게 하십니다. 왜냐고요? 믿지 않는 사람에게 해줘봤자, 사람이 변화되지는 않지요. 원한 것을 얻었으니까요. 헌데 나아만은 자존심을 굽히며 일단 몸을 일곱 번이나 담구니 상황은 달라집니다. 그러자 그는 하느님께 고백을 합니다. 여기서 이걸 물을 수 있겠습니다. 나는 나의 생각을 어디까지 접을 수 있을까?’ 라고요. 성경의 인물들 중 달라진 사람의 이야기 대다수가 주님을 믿고, 자신의 생각을 꺾었을 때 이뤄졌습니다. 진리는 그렇게 발견되는 모양입니다. 부족하고 뒤쳐진 나의 생각을 접을 때 그제야 보이는 것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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