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의 수요일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는 말씀의 뜻이 무엇일까요? 성공하는 사람들의 성공하는 이유나 습관을 거론하는 책들이 많습니다. 여기에 한결같이 거론하는 부분이 있는데요. 지금 받을 보상에 열중하는 것이 아니라 나중 차차 받게 될 보상을 알고 계속 꾸준히 임하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당장 하고 싶은 거, 먹고 싶은 것에 매달리기보다 장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지치지 않게 페이스 조절하면서 절제를 발휘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은 이” 들은 미리 복을 땡겨 쓴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당장 답답하다고 그리 한 것입니다. 여기에 나는 어떠합니까?
이제 곧 재를 얹는 예식을 맞이합니다. 재를 뒤집어쓰는, 재로 돌아갈 인생은 당장 피하고 싶습니다. 헌데 여기에 재밌는 표현이 나옵니다. “단식할 때에는 침통한 표정을 짓지 마라.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어라. 단식한다는 것을 드러내 보이지 말고..” 대부분 사람들은 ‘착한 일’을 하려들면 티를 냅니다. 사진찍고, 인스타 올리고, 과한 표정짓고.. 여기에 그와 반대되는 티내지 않는 가르침에서 무엇이 보이시나요?
이 시기는 고통스럽게 보이지만 실은 고통스런 시간이 아님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나중에 받을 보상의 약속이 숨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아는 이들은 마치 ‘밭의 숨겨진 보물’ 의 비유처럼 남들에게 알리지 않고 몰래 가진 것을 다 팔아 밭을 삽니다. 가치를 알기 때문입니다. 제일 무서운 맛이 바로 ‘아는 맛’ 이라 하지 않습니까? 뭔가를 아는 이는 떠벌이지 않고 조용하고 은밀하게 다 차지합니다. 그게 성공하는 실력가들이 하는 일입니다. 우리도 내 인생을 조용하게 챙겨가야 하겠습니다. 그렇다고 기쁨이 없는 것이 아니니까요. 보상이 없는 것도 아니니까요. 은혜로운 회개의 때를 통해서 값지고 기쁘게 이 시기를 임해야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