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의 예식 다음 목요일
사람들 대다수가 잘 살고 싶어합니다. 이는 대단히 본능적인 것이구요. 하등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그럼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까요? 맹수가 우글대는 아프리카 강가에는 물을 마시러 오는 많은 동물들이 있습니다. 여기서 최고의 사냥꾼은 악어와 사자입니다. 둘 다 비슷한 초식동물을 먹고 삽니다. 그래서 먹거리가 겹칩니다. 이때 악어와 사자는 서로를 조심합니다. 사자는 강변을 가길 꺼리고요. 악어는 맨 땅에 올라가길 꺼립니다. 강변은 악어 구역입니다. 맨 땅은 사자 구역입니다. 같은 먹거리로 싸울 수 있기에 남의 땅에서 잘못 건드렸다가 자신이 위험해 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그들이 살기 위한 그들만의 룰(Rule)이 있음을 발견합니다. 하고 싶은 데로, 먹고 싶은 데로 하다간 오히려 목숨을 잃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주님은 말씀합니다. “주 너희 하느님의 계명을 듣고, 하느님을 사랑하며, 그분의 계명과 규정과 법규들을 지키면 너희가 살고, 번성할 것이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여기서 이런 것을 유추하고 발견할 수 있겠습니다. 누군가 계명을 어기고, 자신을 버리지 않고 살았던 인물이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입니다. 그들이 가져온 본능과 욕심을 제어하지 못해 이득을 챙기다가 화를 당한 수 많은 실패 사례를 말입니다. 악어와 사자도 서로를 조심하며 먹고 살고 있는데, 인간들은 가끔 선을 잘못 넘다가 화를 당하곤 합니다. 그리고 그게 무슨 잘못인지조차 모르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랬을까요? 예수님께서 루카복음 23장에서 부르짖으셨지요. “주님, 저들은 자기들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 지 모르고 있습니다.” 혹시 우리가 그런 것은 아닐까 반성해봅니다. 내가 무지한 뭔가를 여전히 갖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