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5주 수요일

2024. 3. 20. 오전 8:54:47

글자

사순 5주 수요일

 전통적인 우상숭배는 이러했습니다. 어떤 형상을 빚어 거기에 절하고, 기도하고 제물을 바칩니다. 독서에 나온 네부카드네자르 임금이 시킨 것처럼요. 이건 여러나라에서 토테미즘처럼 등장한 겁니다. 동상을 세우고, 장승 세워 기도하고, 아들을 낳게 해달라고 신체일부를 본따서 세워 만지면서 빌기도 합니다. 그랬던 것이 요사이는 팬덤문화로 바뀝니다. 아이돌(idol)이란 뜻이 우상이지요. 그를 따른다는 팬덤(fandom)팬들이 모인 집단을 말합니다. 연예인 뿐 아니라 작가, 정치인에 이르기까지 광범위 합니다. 단순히 좋아하는 것을 지나서 팬들이 모금을 해서 지하철, 버스에 광고를 내거나 기획사가 잘못하면 응수하여 사회적 물의까지 빚습니다.

 오늘 예수님과 시비를 빚은 유다인들은 자신들이 믿는 것에 도취되어 무엇이 잘못되었는 지 모릅니다. 예수님께 응수하지만 그들은 단순히 팬심이었을 뿐 하느님이 무엇을 하시려는 지에 대해서 모르고 저런 소리를 냅니다. 이에 누군가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면 죽일 듯이 달려들고, 실제 사생팬처럼 폭력을 일삼곤 합니다. 하느님이 바라시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정작 자신을 위해 그러고 있습니다. 종노릇을 한 적이 없다 고 말하지만 실제 자신이 만들어 놓은 틀 속에 갇혀있고요. 자기 조상은 아브라함 이라지만 아브라함이 실제 뭘 했는 지에 대해서는 모릅니다. 아버지는 오직 한 분뿐 이라지만 하느님의 뜻에 대해 관심조차 없습니다. 진정 따르고 싶다면 내가 무엇에 얽매여 있는 지 봐야 할 것입니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