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공현 전 금요일

2024. 1. 6. 오후 2: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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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공현 전 금요일

 사람이 그나마 살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나보다 잘나고 돈많고, 똑똑한 사람들이 주변에 많지만 그럼에도 버틸 수 있는 이유는 네가 아무리 그래도 내가 너보다는 낫다는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자존심은 원초적이고 본능적인 행동이지요. 자신을 지키려는 대단히 인간적인 마음에서 시작한 것입니다. 잘못됐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이런 마음이라도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는데요. 하지만 꼭 그런 생각만이 날 지켜주는 것만도 아닙니다. 비록 날 지탱해줬을지 몰라도 더 큰 참된 것은 받아들이지 못하는 방해막이 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무엇이 필요할까요?

나 타나엘은 예수님의 이야기를 듣긴 합니다. 하지만 그리 귀여겨 듣진 않습니다. 그 자신이 나름대로 수련하면서 사는 삶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는 예수님을 만나고 달라집니다. 이유는 자기생각을 뛰어넘는 차원을 만났기 때문인데요. 가끔 학문을 연구하는 학자에게서 이런 차원을 만난답니다. 천재를 만나는 것은 하느님의 축복이다. 그에게서 내가 예상한 것보다 더 한 것이 가능함을 보여주기 때문이다수 많은 연구를 하면서 천재들의 업적을 보노라면 예상치를 뛰어넘는 그 뭔가를 만날 때 경탄을 터뜨리는데요.

 독서에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마음보다 크시고, 또 모든 것을 아시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기도하면서 하느님에 대해 얼마나 놀라워하고 경탄하며 나는 뛰어넘으시는 만나면서 감사를 드립니까? 나를 뛰어넘는 것을 만나는 것이 내가 초라해지는 것이 아니지요. 오히려 그것을 만날 때 나는 매일매일이 즐거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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