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공현 전 목요일
여러분은 감(感)이 좋으신가요? 사람에겐 뭔가를 느끼는 정보가 주어집니다. 이를 잡아내면서 느낌이 어떤 지 알아챕니다. 물론 이것이 항상 올바르고 확실한 것은 아닙니다. 첫 느낌은 별로였는데 자꾸 맛보면서 만나면서 첫 느낌이 꼭 정확한 것은 아닌 걸 보게 됩니다. 반면 처음드는 느낌이 뭔지는 몰랐지만 자꾸만 나를 잡아채고 이끄는 그 무언가도 있습니다. 그래서 가끔 사랑에 빠진 사람에게 물어봅니다. ‘그 사람 어디가 어떻게 좋아?’ 하고 물어보면 썩 와닿는 대답은 못 내놓지만 그럼에도 좋은 것을 감출 수 없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물어봅니다. ‘여러분은 주님의 어떤 면이 좋으셨나요?’ 쉬운 질문일 수도 있고요. 어려운 질문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 여러분을 잡아끄는 그 무언가가 있었기에 오셨습니다. 그저 뭘 바라기에 여기온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오늘 세례자 요한의 제자는 요한의 말을 듣고 예수님을 따라가 봅니다. 예수님은 그저 “와서 보아라” 할 뿐입니다. 이건 자유로운 선택을 의미합니다. ‘네가 직접 맛보고 느껴봐라’ 라는 자신감도 엿보입니다. 그들은 주님과 시간을 보낸 후, 자연스레 자기 형 시몬베드로에게 말합니다. “우리는 메시아를 만났소” 굉장한 발언입니다. 단지 좋고 괜찮은 수준의 사람 이야기가 아닙니다. 자기 삶을 뒤바꿀만한 분이라는 발언입니다. 그래서 저도 여쭤봅니다. ‘여러분에게 있어서 과연 예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이 답변에 따라 여러분의 미래는 달라질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