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대 바실리오와 나지안조의 성 그레고리오 학자 기념

2024. 1. 3. 오후 1:4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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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대 바실리오와 나지안조의 성 그레고리오 학자 기념

 한 아이가 노는 것을 보신 적이 있나요? 특별히 장난감도 없고 놀꺼리도 없는데 스스로 만들어서 노는 것을요. 보통 어른들은 뭔가 주어져야 할 수 있는 것을 자기 안에서 스스로 흘러나와 뭔가 하는 것을 가만히 보면 신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린 주님에게서 모두 그런 것을 받았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우리가 따르고 믿는 종교는 처음부터 제도종교는 아니었습니다. 규칙과 틀이 처음부터 있던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여러 사람이 많아지고, 다른 것들이 유입되면서 정리작업이 필요했던 것인데요.

 “여러분이 그분에게서 기름부음을 받았고 지금도 그 상태를 보존하고 있으므로 누가 여러분을 가르칠 필요가 없습니다.”요한도 알아서 스스로 세례를 주고 있습니다. 여기서 무엇이 보이시나요? 마치 아이가 스스로 놀꺼리를 찾아서 만들 듯, 나 자신을 잘 간수하고 잘 살아갈 수 있는 이들입니다. 하느님이 주신 본성과 큰 은총의 테두리 안에서 말입니다.

 오늘 두 성인 학자가 활동하던 시기는 막 종교의 자유가 풀린 때였습니다. 그랬기에 다들 처음하는 것들입니다. 어려움이 많았을 것입니다. 서로 부딪히는 것도 많습니다. 하지만 종교의 자유가 오기 전까지 신앙의 선조들은 그저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마음의 소리를 잘 들으며 주님이 일러주신 삶을 잘 따라갔습니다. 괜한 욕심에 휘둘리지 않으면서 말이지요. 누구는 시키는 것도 안하는 이들이 있는 반면, 누구는 시키지 않아도 찾아서 해내는 이들이 있습니다. 이제 교회는 커졌기에 교회의 책임자와 상의하면서 해나가야 하겠지만 주어진 선에서 자유롭게 해나가는 삶이 될 때 우린 즐거울 것입니다. 그 즐거움을 맛봐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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