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2일

2023. 12. 22. 오후 10:2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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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한 분야를 잘하는 사람을 보면 참 자연스럽게 한다는 것을 보게 됩니다. 괜한 힘이 안 들어가고요. 움직임이 부드럽습니다. 예전 제가 신학교에 들어가 처음 기도하고 나눔을 할 때 영성담당 신부님이 말씀합니다. ‘희태야 이제 힘 좀 빼고 편안하게 해봐아마 그때는 강박관념이 있었나 봅니다. 늦은 나이에 신학교에 들어가서 어려운 공부를 따라가면서 처음 보는 친구를 사귀고, 안하던 기도를 전에 보다 많이 하면서 내가 열심해야 되겠다고 마음 먹었나 봅니다. 게다가 중간에 관두거나 퇴학 당하는 친구, 선후배를 보며 아등바등 했던 모양입니다.

 여기서 오늘 성모님은 마니피캇을 부르십니다. “주님께서 나를 굽어보시고, 나도 당신께 의지하면서 진정 큰 것을 만나기 해주신 기쁨을 노래합니다. ‘힘빼라는 말은 이제 자기가 가진 힘을 내려놓고 더 당신께 의탁하라는 내용이었던 것입니다. 그것을 알고난 후 신부가 되고나서 저는 계획표를 짜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시간 계획표를 짰다한들 갑자기 면담 요청, 병자성사, 장례 등이 생기면 어길 수 밖에 없기 때문이지요. 오히려 해야 할 것을 큼지막하게 쓰고 자연스럽게 비는 시간을 찾으며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더 편안하고 집중있게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차피 세상 흐름은 내 맘대로 되지 않지요. 그분께 맡기면서 해나갈 때 기쁨은 더 배가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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