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 1주간 월요일
솔직히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느님이 내게 무얼 해주실지 정확히 모른다’ 는 점입니다. 이 사실에 대해 개인적으로 답답해서, 확실히 알고 싶다고, 점을 보면서 부정한 선택을 하곤 합니다. 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더 명확해지는 사실은 ‘내가 주님에 대해 못미더워 하고 의심한다는 현실’입니다. 그럼 이 모호성은 무얼 의미하는 것일까요?
백인대장은 겸손되게 자신을 낮춥니다. “그저 한 말씀만 해주십시오” 독서도 그렇습니다. “주님의 산으로 올라가자.. 그러면 우리가 그분의 길을 걷게 되리라” 그들은 명확한 요구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무엇을 받게 될 런지도 몰랐습니다. 하지만 이거 하나는 확신했습니다. ‘주님이 뭘 주실 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생각한 것보다는 나은 것을 주시리라’ 는 확신입니다. 이것은 선물을 주실 주님을 신뢰했기에 그분에게 선택권을 충분히 드리고 있습니다. 실상 엄청난 믿음입니다. ‘나는 내가 얻고 싶은 것을 받아내야 직성이 풀리는 차원’ 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들은 모호성 속에서 오히려 당신에 대한 신뢰감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그분의 자유로움을 인정해 드리고 있습니다.
피조물인 우리는 창조주에게 예속되어 있습니다. 생명의 시작과 끝도 나의 것이 아니고요. 인물, 성격, 품행도 처음부터 내 선택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낮아질 때, 진정한 것을 얻었던 그들의 표양을 보면서 나는 그분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를 봐야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