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

2023. 11. 30. 오후 5:5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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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

 오늘 말씀은 들음에 대해 강조하고 있습니다. 듣기를 잘하시나요 유명한 실화를 소개하겠습니다. 천재라 불린 모차르트 일화입니다. 로마 교황청 안에는 많은 소성당이 있습니다. 그중 미켈란젤로가 그렸다는 천장화인 천지창조가 그려져 있는 시스틴 성당이 있습니다. 여기서는 성주간에만 불렸다는 성가가 있는데요. 알레그리의 “Miserere mei Deus”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라는 다윗이 바쎄바의 아내를 범하고서 참회하는 시편의 51편의 내용입니다. 이곡은 아카펠라(A Cappella)로 불리는데요. 여기서 카펠라는 교회를 의미하기에 무반주곡이란 뜻이 아니라, 교회스타일의 곡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그런데 워낙 아름다운 곡이라서 우르반8세 교황은 악보가 유출되는 것을 막아버립니다. 이후 130년간 악보가 유출되지 않았는데요. 14살난 모차르트가 여기서 이곡을 듣고 너무 아름다운 나머지 감동을 받아 집에서 이를 악보로 옮겨버립니다. 9성부에 해당되는 복잡한 곡인데 말이죠. 이곡이 밖에서 불린다는 소문을 나고요. 교황청은 수사에 들어갑니다. 그러면서 그게 사실인지 묻고서 모차르트에게 똑같이 그려보라고 시킵니다. 그 어려운 것을 해낸 모차르트는 처벌이 아닌, 훈장을 받게 되고요. 1777년에 정식 악보로 발간되어 오늘에 이르는데요.

 아름다움은 누구나 갖고 싶습니다. 그러려면 먼저 그 가치를 알아야 하고요. 그것을 지킬 능력과 수고가 필요하며, 마음에서 울려 나오는 것을 잘 잡아 채어야 하는데요. 우린 기도를 통해 당신의 음성을 내 마음에 새기는 사람들입니다. 안드레아는 주님의 음성을 자기 마음에 새기며 행동으로 옮겼습니다. 우리도 들은 데로 움직여야 하겠습니다. 그게 잘 듣는 이들의 행동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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