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되신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

2023. 11. 22. 오전 7: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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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되신 마리아의 자헌 기념일

 뭔가를 이루려면 밖에서 보기만 해서는 안됩니다. 오히려 그 속에 들어가야 하지요. 그러면서 주의할 점은 그 속이 아무리 더럽고 지저분해도 단지 욕하거나 비방하며 끝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꽃이나 열매를 맺어야 하는데요. 불교에서는 연꽃을 중요한 이미지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더러운 진흙탕 물에 살면서도 고고하게 향기를 내뿜으며 꽃을 피워내기 때문입니다. 자신은 오염되지 않으면서 말이지요. 그럼 우린 어떤가요?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이들이 내 어머니요, 누이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들이..” 독서의 예언서도 말씀합니다. 내가 이제 가서 네 한 가운데에 머무르리라 당신께서 일부러 인간사에 들어오시면서 구원을 이루시는데요. 왜 이러실까요?

 참된 사랑은 방관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개입합니다. 들어갑니다. 참여합니다. 같이 합니다. 물론 여기에 상대방의 반응이 중요합니다. 꺼리거나 싫어하지 않으며 이 개입에 응하고 손을 잡으면 꽃은 피고 열매는 맺습니다. 문제는 긴 시간을 그저 주저주저하거나 멀찍이 보기만 한 것은 아닌지요? 연말은 많은 단체장들의 임명을 준비하는 시기입니다. 그 자리에 있어보지 않은 이들이 많이 아는 척하면서 그 자리에 있는 이를 폄하하는 이들이 있곤 합니다. 하지만 참여하면 또 다른 차원이 열리고, 주님의 마음이 이해됩니다. 그렇게 일이 쉽게 돌아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우리도 주님이 참여한 방식에 참여해봐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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