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 2주간 월요일

2023. 12. 12. 오전 11:4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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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2주간 월요일

 좋은 선생님은 많은 것을 가르치지 않습니다. 가만히 보고 있다가 막힌 혈을 뚫어주듯 뭐가 잘 되지 않는 것을 열어줄 때, 그 사람이 다시금 일어설 수 있게 해줍니다. 정보가 많아진 세상인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워낙 가진 정보가 많아서 정리가 안되고요. 그러니까 뭐가 중요한 지도 모르고요. 감히 버릴 생각도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한마디 던지듯 툭 알려주고서 상대방은 미심쩍게 의심하지만 정작 해보면서 풀릴 때, 가르침의 진가를 알게 됩니다.

 예수님도 그러셨습니다.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한마디로 죄의 용서뿐 아니라 평소 앓던 병까지 낫게 되었습니다. 진정 더 큰 문제는 그 안에 있던 것을 통해 겉으로 드러난 것까지 치유를 해주십니다. 독서도 메마른 광야와 사막이 생명이 흘러넘치는 듯한 말씀은 평소 우리의 마음이 어느 부분이 메말랐고 찌들었었는지 보여주시며 그에 따른 치유를 통해 슬픔과 탄식이 사라지는 광경을 만나게 하십니다.

 우리도 살펴봅니다. 매번 하던 것, 해야 한다고 여기는 것만 하면서 정작 나의 삶을 보살피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직장, 집안 일, 가족과 자녀 걱정, 손주 돌봄, 때에 따른 음식 장만 등에 신경을 씁니다. 전혀 불필요한 일이 아니지요. 하지만 그것에 메여서 하다보니 그러면서 어느샌가 공허감과 허한 나를 바라볼 때 내가 왜 사는가?’ 라는 방향을 잃는 듯한 분들을 많이 봅니다. 나는 지금 무엇이 어떻게 막혀 있는 지 보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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