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28주간 수요일
우리의 일은 대부분 ‘내뜻대로 되지 않는다’에서 오는 실망감입니다. 여기에 대해 순간 드는 감정에만 휩싸여 그냥 넘어가면 내게 닥친 문제가 해결되진 못하고 그저 멈추고 말거나 또는 그 문제를 회피하는 방식을 취하곤 하는데요.
바오로를 보십시오. 얼마나 마음이 아팠으면 “구리 세공장이 알렉산드로가 나에게 해를 많이 입혔습니다. 그는 우리의 말에 몹시 반대하였습니다.” 라며 토로하고요. 게다가 “나의 첫 변호 때 아무도 나를 거들어주지 않고 나를 저버렸습니다.” 라는 참담함을 보여줍니다. 루카도 말합니다. “평화를 받을 사람이 있으면 너희의 평화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고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되돌아 올 것이다.” 너희가 하는 말을 그들이 듣지 않을 수도 있으니 각오를 단단히 하라는 말이 됩니다.
우린 씨를 뿌리지만 열매를 내 대(代)에서 거두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헌데 많은 이들이 자기 대에서 씨뿌리며 열매까지 맺으려 하기에 실망감이 늘어납니다. 루카는 알고 있었습니다. 쉽지 않은 길임을요. 하지만 쉽지 않기에 진리를 증거하는 일은 소중하다는 것을요. 소중한 것은 그냥 얻어지지 않습니다. 신앙의 선조들의 피와 땀을 보지 못했지만 그들도 보지 못했던 맺어온 열매를 통해 지금의 우리가 덕을 입는 것을 보면서 나는 무엇을 현재 무엇을 전하고 있는가?를 보게 되는데요. 계속 꾸준히 가야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