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22주간 화요일. 1테살 5,1-11; 루카 4,31-37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마라’ 는 말이 있습니다. 상당히 오래된 말인데요. 354년의 태어난 히포의 아우구스티노에 의해 나온 말인데 이는 ‘인간은 본질적으로 죄에 떨어질 수 있는 한계를 지녔기에 그 죄로 인해 사람까지 증오하진 말라’ 는 뜻입니다. 헌데 우린 ‘죄지은 사람 = 미워해야 할 사람’이라는 등식을 성립시키지요. 하지만 우린 언제든지 죄 지을 기회에 노출되어 있는 것을 안다면 헛된 장담을 할 수 없겠는데요.
오늘 마귀의 영에 들린 이가 예수님에 대해 구세주 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악마가 예수님을 제대로 알아보는 장면인데요. 여기서 우리가 짚고 넘어가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1. 악마는 있다. 게다가 그것을 이기는 선한 영도 있다. 대표적으로 구세주 예수님을 가리킵니다. 그놈들은 자신을 밝히길 꺼리기에 없다고 여기면 안됩니다. 그것은 악마가 원하는 태도입니다. 2. 악마는 그 사람 속으로 들어와 우리를 뒤집어 놓는다. 평범했던 사람이 가끔 죄를 짓습니다. 요새 혼자 생활하던 젊은이들이 범죄를 저지르면서 평소 생각했던 것을 자신도 제어하지 못하는 범주로 넘어가 문제를 일으킵니다. 생각은, 상상은 할 수 있겠지만 행동으로 피해를 주는 것은 다른 분야입니다. 단순히 악마가 시켰다고 말씀드리는 것이 아니라 악마의 속삭임에 본인이 동조했다는 사실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3. 그럼 어떻게 대처해야 하느냐? 가톨릭 기도서 ‘통회의 기도’에 나옵니다. “다시는 죄를 짓지 않으며 죄지을 기회를 피하기로 굳게 다짐하오니” 죄를 피한다는 말이 무엇입니까? ‘아니 싸워 이겨야 하지 않나?’ 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실은 악마는 우리보다 강합니다. 보통 유혹에 넘어가는 이유가 있습니다. 욥기 5장에 보면 “그분께서 슬기롭다는 자들을 그들의 꾀로 붙잡으시니”처럼 하느님도 그러하시지만 악마도 유혹을 할 때 내가 안다는 부분을 갖고 건드립니다. 그러니 나는 거기에 동조하면서 나도 모르게 걸려드는건데요.
그럼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뭘까요? 독서에 나오지요. “여러분은 어둠 속에 있지 않으므로 다른 사람들처럼 잠들지 말고, 맑은 정신으로 깨어 있도록 합시다.” 우리도 영혼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니 주님께 의지하며 잘 보존해야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