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21주간 목요일
복자 존 헨리 뉴먼 추기경님이란 분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성공회 신부였다가 개종해서 천주교로 왔고요. 2019년도에 성인품에 오르셨는데요. 이분이 하신 당부의 말이 있는데요. ‘아침에 일어날 시간이 되면 침대에 더 이상 머물지 말고 벌떡 일어나게, 첫 생각을 하느님께 모으고, 묵상을 잘하게, 미사 드리고 분명한 의식으로 성체를 받아모시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게, 매일 아침기도를 의식적으로 바치게, 성무일도를 주의깊게 바치게. 그날 해야 할 일이 무엇이든 정확하고 양심적으로 하되 하느님을 위해 실행하게. 성체조배 할 때, 분명한 정신으로 하게. 삼종기도를 정성껏 바치게.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먹고 마시게. 정성껏 묵주기도를 바치게. 나쁜 생각을 멀리하게. 저녁 묵상을 제대로 하도록 노력하게. 매일 양심성찰을 하게. 잠자리에 늦지않게 들게. 그러면 자네는 완전해진거네..’ 이 말씀이 어찌 들리시나요? 당연하게만 들립니까? 단순한 반복이 따분하게 느껴지시나요?
뇌과학이 발달하다보니 뇌가 어떻게 학습을 하고, 발전하는가?에 대한 답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가 공부를 조금하면 머리가 아프지요? 그럼 뇌는 공부를 싫어할까요? 아닙니다. 오히려 그걸 넘을 때 달성하려고 드는데요. 뇌는 이렇게 움직인답니다. 행동→보수물질→반복→습관→숙달→향상→달성→칭찬으로 이어집니다. 칭찬을 들으면 보상심리가 채워졌으니 또 새로운 것을 하려든답니다. 처음 새로운 것을 시도하면 안해봤기에 보수물질이 나와 당장 거부반응을 일으키지만 여기에 계속 반복, 숙달시키면 결국 삶이 달라지지요. 쾌감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1801년에 태어난 존 헨리 뉴먼 추기경님이 뇌 과학을 알아서 앞서 이런 말을 하였을까요? 예수님이 성실성을 말씀하시고, 바오로가 말한 믿음의 굳셈의 온전함을 뇌 과학을 알아서 그런 말을 했을까요? 물론 아니지요. 삶이 그걸 알려주고 가르쳐주었습니다. 우리같은 후대인들은 성경을 못미더워 하는 경향이 많아져서 과학적 의견을 들어야 그제서야 믿곤 합니다. 허나 선조들은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도 처음에는 매일미사에 나오는 것을 ‘그저 해야 하니까.. 하면 좋다니까’ 정도로 여길 수 있었지만 계속 나와보니 뭔가 달라지는 것을 몸소 아셨을 것입니다. 가끔 재능있고 능력있는 사람에 대해 부러워할 수 있겠지만 하느님은 공평하신 면이 있습니다. 재능있는 이들도 구멍도 많은 것을 봅니다. 혼자서 자기를 챙기지 못하는 경향이 있지요. 하지만 보통인들은 평범한 듯 보이지만 자신을 이나마 잘 챙기니 어쩌면 평범한 게 나을 수 있다고도 여겨집니다. 여러분도 여러분이 가진 것을 잘 챙기며 가시기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