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 사제 기념일

2023. 8. 4. 오후 11:5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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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요한 마리아 비안네 사제 기념일. 

레위기.23,1.4-11.15-16.27.34ㄴ-37. 마태오.13,54-58

 예전 회의 차, 프랑스에 간 적이 있습니다. 헌데 그곳 신부님들은 신부의 복장인 클러지 셔츠를 입지 않고 보통의 와이셔츠를 입고 있었습니다. 오히려 넌 왜 클러지 셔츠를 입느냐?’ 고 되물어볼 정도였습니다. 궁금해서 물어보니 예전 프랑스 혁명 이후, 종교에 대한 반감과 성직자들에 대한 안 좋은 감정으로 입었다가는 해를 당하는 위험에서 조심하고자 그러하다는 답변이 돌아옵니다. 우리가 듣기에 유명한 노틀담 성당을 비롯해 한때 대단한 위용을 자랑한 그곳이 그렇게 되는 것이 언뜻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프랑스 혁명이 지난 지가 얼마나 오래되었습니까? 하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그렇다고 그 나라를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신자들의 수준은 오래된 역사처럼 우리보다 높고요. 그들이 이뤄온 그리스도교 문화를 인정해야 하는데요.

 요한 마리아 비안네 신부님이 활동한 시기는 앞서 언급한 프랑스 혁명이 얼마 지나지 않은 뒤였기에. 당시 신자들의 상황은 종교에 대해 관심이 없고요. 심드렁해 있었습니다. 성경말씀의 우리가 피리를 불어주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았고, 우리가 곡을 하여도 너희는 가슴을 치지 않았다.”처럼 무신론이 자리잡고 있고요. 교회 재산을 국가가 몰수할 정도였습니다. 이런 때에 어려운 시기에 요한 마리아 비안네 신부님은 차근차근 해야 할 것을 해나갑니다. 차가운 신자들의 시선 속에서 묵묵히 할 것을 합니다. 고해소에서 기다리며, 성사를 집전하며 그것을 보며 신자들의 마음도 돌아섰고요. 세상에서 헤매던 이들이 회개합니다. 물론 쉽지 않았을 겁니다. 복음처럼 예수님을 보며 그런데 저 사람은 어디서 저 모든 것을 얻었지? 하며 못마땅하게 여겼다 는 상황을 이겨나간 것입니다

 항상 그렇듯 우리에게 주어진 상황은 늘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린 그런 가운데에서도 말씀을 믿으며 살아갑니다. 예수님이 요한 마리아 비안네 신부님이 겪었던 모멸감을 바라보며 우리도 이겨나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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