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

2023. 8. 5. 오후 2:4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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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 다니 7,9-14; 2베드 1,16-19; 마태 17,1-9

 여러분은 하루 중 거울을 몇 번 보시나요? 아마 처음부터 지금의 얼굴은 아니셨지요? 생물들이 성장을 하려면 변이 과정을 거칩니다. 곤충은 유충이 번데기를 거쳐 나비 등의 새로움으로 거듭나고요. 알로 시작한 조류는 껍질을 깨면서 새로운 삶을 시작합니다. 사람도 그렇지요. 사춘기를 거치며 몸이 커지고, 남성과 여성의 모습이 더 구별되며 목소리가 바뀌고, 자신만의 시각이 생깁니다. 예전 부모가 알려준 세계관을 벗어나 여러 문물을 접하고 자신만의 무언가를 정하고 찾아가는데요. 그걸 성장이라고 말하지요. 게다가 우리가 있는 이 세계는 늘 변하기에 여기에 대처할 필요를 느끼는데요. 늘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하는 회사의 경영가들이 그렇습니다. 여러분은 현실을 잘 보시나요?

 ‘intel inside’ 라는 유명한 광고문구가 떠오르는 기업이 있지요. 90년대 인텔의 CEO인 앤드류 그로브는 인텔을 세계적 반도체 기업으로 만들며 이런 말을 남깁니다. 전략적 변곡점의 형태로 나타나는 죽음의 계곡을 통과하는 것은, 조직이 견뎌야 할 가장 큰 일 중 하나이다고요. 기업을 이끄는 이들은 매월 월급만을 기다리는 이들과 입장이 다릅니다. 그들은 늘 변화를 알아차려야 하고요. 다가온 위기를 감수할 때 새로움을 입는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입니다. 사실 변화의 시점은 늘 있습니다. 다만 아무 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또는 그게 타이밍인지 감지조차 못했을 뿐이죠. 그래서 다들 새로움을 말하지만 실상 사람들은 그 밥에 그 나물을 제일 선호합니다. 당장 부담없고 힘들지 않기 때문이지요. 반복에 숙달되어 익숙해 버린 겁니다. 이런 이들에게 무엇을 보여줘야 움직일까요? 계곡의 반대편을 보여줄 때 군인의 행군은 즐거울 수 있습니다.’ 즉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새로움의 제시입니다. 선택을 하지 않으면 불가피한 하락은 당연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예수님은 구원의 변곡점을 보여줍니다. 당신의 변모사건을 통해 구약의 예언이 당신을 통해 이뤄지는 것을 알리시려 당신을 빛내며, 제자들에게 당신을 보여주시지요. 그러면서 앞으로 가게 될 구원의 빛남을 선사합니다. 여기에 주님은 그 전부터 수난 예고를 하셨습니다. 단지 제자들은 못 알아들었을 뿐이지요. 그래서 초막 셋을 짓자는 현실 안주의 말만 늘어놓습니다. 이것이 주님과 제자들의 차이였습니다.

 코로나를 겪으며 계속되는 기후 위기에서 우린 어디를 향해 어떻게 달려가야 할까요? 더 이상 내가 원한 목표를 이루려 애쓰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살 수 있는 길을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의 현실은 공직자가 공직에 앉아, 사적이익의 계산기를 두드리는 현실입니다. 우리는 안중에도 없습니다. 그래서 요새 은둔형의 외로운 늑대라 일컬어지는 아픈 친구들이 나오고 있나 봅니다. 누구도 이들에게 관심이 없고 돌봐주지 않으니까요. 그에 따른 분노가 평범하고 상관없는 사람들을 향해 다가갑니다. 이는 개인의 일탈로만 볼 수 없는 사회의 아픔이라 하겠습니다.

 주님의 거룩한 변모축일을 맞이하면서 우린 변화되는 사회에 대해 어떤 점을 제시해야 하겠습니까? 더 이상 나만 잘 살면 된다’ ‘이것은 내 탓이 아니다’ ‘원한 것을 따냈으니 누가 피해를 보더라도 상관없다 는 식의 일처리는 자신의 자멸과 사회의 혼란으로 이어질 뿐이고요., 피해자는 계속 양산될 뿐입니다. 우리는 어떤 방향으로 변화되어야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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