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19주간 금요일. 여호 24,1-13; 마태 19,3-12
가정법원 판사가 말합니다. 이곳에서 남편들이 이렇게 항변한답니다. ‘대체 내가 뭘 잘못했냐? 난 때린 적도 없고, 도박을 한 것도 아니고, 바람 피운 것도 아닌데, 왜 이 나이에 이혼을 당해야 하느냐?’ 그 내면에는 수십 년간 주고받은 상처가 있습니다. 특히 여자분들 가슴 속에 상처가 많은 것 같아요. 그런데 남자는 이걸 몰라요. 그러다 어느 순간 터지는 거죠. 이혼사유로 대다수가 성격차이를 이유로 꼽습니다. 그러나 전문가 진단은 다릅니다. 성격차이가 아니라 실은 의사소통의 방식 문제이죠.’ 미국 워싱턴 의과대학 가트만 박사는 ‘러브 랩’ 이라는 방을 만들어 주말이면 여러 부부를 초대해 이 방에서 생활하게 했답니다. 그러면서 그들을 비디오로 녹화합니다. 1972년부터 36년간 3천쌍 이상의 부부를 조사한 결과, 이혼하는 부부들은 한결같이 대화방식에 문제가 있었답니다. 예를 들지요. 부인이 말합니다. ‘당신은 어떻게 된 사람이 허구헌 날 일요일에 잠만 자’ 비난이지요. 그러자 남편이 답합니다. ‘잠 좀 자자. 요즘 회사가 얼마나 바쁜 지 알아?’ 방어죠. ‘맨날 집에서 살림만 하니,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기나 해? 회사는 정글이라고’ 경멸이죠. 부인이 답합니다. ‘잘났어 너는 정글이고 나는 꽃밭이냐? 회사만 힘들고 집안일은 일도 아니냐? 야! 잠이나 퍼자’ 담쌓기죠. 관계를 망치는 대화법의 사용은 부부의 94%가 이혼을 한답니다. 뭐가 느껴지시는지요?
오늘 복음 말씀을 단순히 이혼을 하지마라는 수준으로 보면 요즘 사람들에게 와닿지 않습니다. “모세는 너희 마음이 완고하기 때문에 아내를 버리라고 허락하였지만 처음부터 그렇게 된 것은 아니었다.” 그럼 처음은 뭐였을까요? 독서의 내용은 여호수아의 말년기를 보여줍니다. 당신의 메시지가 그동안 어떻게 내려졌는지 말합니다. 이스라엘의 구원역사였습니다. 온갖 어려움을 이겨낸 그래서 그 감사와 환호가 화답송에 이어지지요.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이제 무엇이 보이십니까? 부부생활도 긴 시간과 역사를 필요로 합니다. 그 시간은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요, 서로를 배려해주고 지켜주는 시간입니다. 여러분들은 서로를 어떻게 아껴주고 지켜주고 있나요? 그게 처음의 의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