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 2주간 화요일

2022. 12. 6. 오후 4:16:59

글자

대림 2주간 화요일

 연말이 되면 연말정산을 합니다. 낼 것은 내고, 받을 것은 받으면서 한 해를 정리합니다. 이는 교회 안에서도 벌어집니다. 못냈던 교무금도 내며 정리하지만 주님과 멀어졌었던 삶을 정리하고, 회복시키고자 옵니다. 미안함과 죄송함과 나름의 후회를 가득 안고서요. 꼭 그러려고 그랬던 것은 아닌데.. 나만의 생각으로 뭉쳐진 나를 내려놓게 만드는데요. 그러면서 다시금 새 출발을 하고 싶어합니다.

 우린 못 느꼈었지만 우리가 주님을 찾듯, 당신도 계속 우리를 찾아 헤매셨습니다. 여기에 마음의 문을 닫아건 것은 누구였을까요? 그건 누구도 못 들어오게 만든 나 자신이었습니다. 바쁘다는 이유로, 할 일이 많다는 이유로, 허나 돌아보니 꼭 그런 것은 아니었습니다. 나의 마음을 모르고, 나와 화해하지 않은 채 나만의 세상을 만들어놓고 그 안에서 줄곧 달려댔던 것입니다. 한편으로 외로운, 공허한 달리기였던 것이죠.

 그런 나를 주님은 안아주십니다. 99마리를 놓아둔 채, 길 잃은 나 하나 찾겠다는 비생산적이고, 비경제적인 모습은 이렇게 안 하는 것이 오히려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 뜻이 아니랍니다.” 솔직히 우리가 그분을 멀리했었고, 떠나 있었지만 그분은 늘 우리가 마음의 문을 열길 기다리셨습니다. 그럼 나도 누군가를 찾아나설 수 있을까요? 당신을 닮아 기다려주고, 끌어안아주고, 조심스레 이끄시는 그분을 닮아가야겠습니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