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34주간 금요일.

2022. 11. 25. 오전 9: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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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34주간 금요일. 묵시 20.1-21,2; 루카 21,29-33

 면담을 하다보면 내 인생이 안 풀리고 힘들어서 왜 이러는 지 모르겠다 는 분들이 계십니다. 듣고 있는 저도 참 어렵지요. 어찌 도움을 드려야 할지 난감합니다. 여기에 이런 질문을 드려봅니다. ‘혹시 꽃이 언제 피는 지 아십니까?’ 보통 사람들은 봄에 피지요라고 답하지만, 실제로는 해바라기는 여름에 피고요. 코스모스나 국화는 가을에 피고요. 동백꽃은 겨울에 피지요. 그럼 나라는 꽃은 어느 계절이 피는 꽃인지 아는가요? 꽃이란 게 꼭 같은 계절에만 피는 것은 아닌데 말입니다.

 오늘 무화과 나무의 비유를 통해 잎이 돋자마자, 너희는 그것을 보고 여름이 가까이 온 줄을 저절로 알게 된다. 너희도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온 줄 알아라 하십니다. 우리는 서로 각자 다른 인생들을 살아갑니다. 남들이 지금 잘한다고 하여, 거기에 부러울 필요도 없고요. 남들이 안한다고 해서 나까지 하지 않을 필요도 없습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직업군이 필요하고요. 때에 맞는 꽃과 열매가 피어납니다. 하느님도 더 이상 옛 계약이 아닌 새로운 계명을 주기 위해서 많은 시간을 기다리셨습니다. 그리고 주님을 기다리다가 죽어간 많은 영혼들이 있음을 아심에도, 그런 시간이 필요하셨고요. 나중에 예수님의 죽음으로 저승에 가셔서 예전 그들을 기억하고 다시 살리는 사랑을 보여주셨는데요.

 모두들 자신의 삶이 제일 힘들고 어렵다고 말합니다. 심지어 시한부 암환자와 대화를 하더라도 내 손가락 끝에 찔린 가시가 더 아프다고 여기는 것이 우리네 모습입니다. 물론 아픕니다. 상대방의 고통보다 지금 내가 힘든 건 사실이니까요. 하지만 여기에 우린 희망을 가지게 됩니다. 하늘과 땅은 사라질 지라도 내 말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는 그 약속을 믿는 이들이 우리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나 자신을 잘 이해하고 알아들으면서 화해하면서 나의 삶을 잘 돌보며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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