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
신부 : 자 어린이 여러분~ 오늘 혼자 오기가 그래서.. 친구를 데려왔어요.
이름은 봉달이에요~~
봉달 : 안녕하세요~~. 봉달이에요~ 어린이 여러분 반가와요~
신부 : 그래.. 인사도 했으니까.. 네가 내 대신 강론 좀 해라..
봉달 : 아휴~ 신부님도.. 제가 무슨 강론을 해요?
신부 : 니가 나하고 다닌 시간이 얼만데..
오늘 같은 날... 무슨 강론을 해야 하는 지 알잖아?
봉달 : 그래도요.. 이건 신부님 일이잖아요~~
신부님 그냥... 김대건 신부님에 대해 설명하시면 되요~~
신부 : 그래.. 알겠다... 어린이 여러분... 잠시 조정시간이 있었구요..
퀴즈를 내볼까요? 김대건 신부님은 우리나라 몇 번째 신부님일까요?
봉달 : (열받아서) 아니... 신부님.. 어린이를 그렇게 낮게 보시면 안되지요...
그런 수준으로는 아이들에게 다가가기 힘듭니다.
신부 : 그럼 어떻게 해? 시범을 보여봐~
봉달 : 자~ 어린이 여러분~ 김대건 신부님은 외국에서 유학생활을 하셨기에 외국어를 많이 할 줄 아셨어요. 그럼 몇 개 국어를 하셨을까요?
신부 : 오~~ 꽤 어려운 문제인데? 그래 재밌겠다.. 몇 개 국어를 하셨을까요?
봉달이 넌 답을 알고 있니?
봉달 : 그건 신부님이 말씀하셔야지요~~~ 강론인데요~~
신부 : 알겠다~~ 답이 뭘까요?김대건 신부님은 당시 천주교 공용어인 라틴어로 공부했기 에 라틴어를 하시고요. 과목을 가르쳐주신 선생 신부님은 프랑스 신부님이라서 프랑 스 말도 하셨구요. 공부했던 마카오는 당시 포루투칼땅이면서 중국땅과 연결되었기 에 포루투칼 말, 중국말도 하셨고요. 당연히 영어도 하셨어요. 무려 5개국어이지요. 게다가 동남아를 다니시며 공부하셨기에 외국에 대한 사정을 많이 아셨어요.
봉달 : 와~~ 그럼 김대건 신부님이 잡히셨을 때 조정에서 탐을 내었겠네요?
당시 외국에 대한 정보가 아무 것도 없었잖아요?
신부 : 그렇지요.. 그래서 신부님은 힘드셨어요. 조선 조정에서 그런 정보를 알려주면 집도 주고 땅도 줄테니, 홀로 계신 어머님과 행복하게 살 수 있게 해주겠다고 꼬드긴 거에 요. 신앙도 버리라고 말하면서요..
봉달 : 헐~~ 그럼 넘어가기 딱 좋겠네요. 그럼 땅 받고 더블로 가~~~ 건물주~
신부 : 얘는~~ 뭘 더블로 가?
봉달 : 아.. 죄송해요... 집을 준다길래 흥분했어요..
신부 :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공부를 많이 하신 김대건 신부님이 집을 주고 땅을 주겠다 는 말에 현혹되지 않고, 오직 하느님의 일을 위해서 교회 를 지키고 신앙을 지켰다 는 거에요. 뭘 얻는게 전부가 아니란거죠.
봉달 : 그렇군요.. 우린 가끔 현실적인 것을 중요시 하게 여기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 내가 뭘 해야 하는 사람인지도 잘 모르면서..
하고 싶은 것부터 하다가 문제가 많이 생기는데.. 김대건 신부님은
뭘 해야 하는 지, 뭐가 중요한 지 아셨군요?
신부 : 그렇지요.. 우리 어린이들도 제일 중요한 것부터 챙겨야겠어요.
단순히 뭘 많이 알고, 성적이 좋고, 재산이 많은 게 중요한 게 아니라
하느님을 믿고서 예수님처럼 사는 우리가 될 때...
진짜 순교자란 꼭 죽어야 순교자가 아니라 지금 여기서부터 순교자의 마음으로 사 는 게 뭔지 알테니까요..
봉달 : 그래요~~
우리 어린이들도 제일 중요한 신앙을 잘 지켜가기 위해 노력해요~
신부 / 봉달 : 안녕~~
